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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위험' RED 등급 공원 전국 511곳…3년간 5대범죄 2000여건 발생

지역 주민들의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한적한 공원에서 각종 범죄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은 전국 공원을 Red(위험), Yellow(주의), Green(안전) 3등급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하지만 경찰의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 Red 등급 공원에서 최근 3년간 5대 범죄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중앙포토]

 
Red 등급으로 분류되기 위해선 다양한 조건들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한다. 1년간 7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마약, 방화)가 5건 이상 발생하고, 112 신고 건수가 16건 이상이어야 하며, 이와 더불어 현장점검 결과 청소년 비행이나 노숙자, 주취자 등 불안 요인이 1개 이상 있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같은 까다로운 기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걸쳐 Red 등급을 받은 공원은 전국에 걸쳐 511곳에 달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러한 Red 등급 공원에서의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공개하고, 이곳에서의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행)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Red 등급 공원의 5대 범죄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4년 648건, 2015년 664건, 2016년 75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원 내 범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폭행으로, 2014년 431건, 2015년 429건, 2016년 493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절도도 2014년 195건, 2015년 211건, 2016년 229건으로 뒤를 이었다.
 
Red 등급 공원 중에서도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 성서경찰서 관할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성서경찰서 관내에서 Red 등급을 받은 공원은 1곳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324건의 5대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경기 평택경찰서 관내(9곳)에선 278건, 울산 남부경찰서 관내(5곳)에선 222건의 5대 범죄가 각각 발생했다.
 
한편, 전국에서 Red 등급을 받은 공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일산경찰서의 관할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산경찰서 관내 Red 등급 공원은 26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의정부경찰서 관내(18곳),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15곳), 전라남도 순천경찰서(15곳)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순찰을 강화하고 개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Red 등급 공원에서 5대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Red 등급 공원에 대해 경찰청이 지자체와 협력해 보다 적극적인 환경 개선 활동을 벌여 전국의 Red 등급 공원 수와 범죄발생 빈도 수를 감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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