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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달렸나’ 삼성전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하락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이라고 잠정 실적을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65%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85% 급증했다. 분기(3개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 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앙포토]

삼성전자가 반도체 실적 호조에 힘 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앙포토]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의 D램과 낸드 제품 가격 상승과 출하 증가, 신규 OLED 생산 라인 가동 시작, TV 판매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해서 173조5500억원, 영업이익 38조4600억원 실적(잠정치)을 올렸다. 역시 사상 최대치다.  
 
이런 실적 발표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전자 주식은 272만4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6000원(0.58%) 소폭 내린 가격에 거래 중이다. 연이은 급등에 따른 피로감, 실적 발표 이후 나온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인섭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신인섭 기자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ㆍ하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전날보다 1.11포인트(0.04%) 내린  2473.6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인 2477.90을 찍기도 했다. 오전 9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23포인트(0.01%) 소폭 오른 2474.99로 거래 중이다. 12일 세운 역대 최고치(종가 2474.76) 기록을 사이에 두고 오전 내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힘 겨루기’ 중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사상 첫 2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의 거시경제 지표 개선, 글로벌 3분기 실적 긍정론 확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돌아완 외국인의 수급력을 바탕으로 2500선 등반 시도가 전개되겠다”고 예상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로 인한 장기 휴장 기간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 흐름에 코스피가 편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의 강한 매수세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당분간은 순매도 기대 약화, 완만한 매수 기조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 증시의 상승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나 차익 실현 욕구도 높아질 수 있다”며 숨고르기 장세 관측도 유효하다고 봤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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