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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서해순 “김광석과 이혼하겠다”

가수 김광석(1996년 사망)씨의 부인 서해순(53)씨가 12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의 딸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건 저작권 소송과 무관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김광석씨의 유족은 서씨가 딸의 폐질환을 방치해 숨지게 했고 저작권 소송 때문에 딸의 죽음을 가족들에게 숨겼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서씨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딸 서연이를 최선을 다해 키웠다. 모든 기록을 다 갖고 있으니 철저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딸의 호흡곤란 증세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이 숨지기 전 물을 먹고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특별히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부분에 대해서는 “소송과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서해순씨가 1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승식 기자]

서해순씨가 1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최승식 기자]

처음 서연양 사망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과 관련해서는 “영화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켰다. 영화에 나온 건 팩트가 맞는 게 하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상호씨가)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 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김광석씨의 유족들을 향해서는 “그동안 식구라는 분들이 서연이를 한 번도 돌보지 않고 학비 한 번 준 적이 없다. 아무 연락이 없다가 이제 와서 조카 돈과 제 돈도 다 내놓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이번 일이 정리되면 김광석씨와 이혼을 하겠다. 철저히 조사를 받고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결혼하지 마라” “나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거짓이 있으면 여기서 할복 자살할 수도 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경찰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참고인 조사로 수집한 자료들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은 서연양 부검 기록 등을 검토했다. 수사팀은 이날 서연양 사망 당시 서씨와 함께 있었던 동거남도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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