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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패승승승 … 5년 만에 ALCS 진출 양키스 “생큐, 와후 추장”

2연패 뒤 3연승.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가 벌어졌다. 뉴욕 양키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12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5-2로 물리쳤다. 선발 C.C. 사바시아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9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고, 그 뒤를 이어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는 역투로 승리를 지켰다. ‘지터의 후계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클리블랜드 에이스 코리 클루버를 상대로 1회(1점)와 3회(2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딛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에 1·2차전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5차전을 내리 따내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양키스가 ALCS에 오른 건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4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가 홈런을 터뜨린 뒤 브렛 가드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클리블랜드 USA투데이=연합뉴스]

양키스의 디디 그레고리우스(오른쪽)가 홈런을 터뜨린 뒤 브렛 가드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클리블랜드 USA투데이=연합뉴스]

당초 클리블랜드의 우세가 예상됐다.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22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무승부 제외)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메리칸리그 최다승(102승 60패)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올해 월드시리즈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투타에서 빈틈을 찾기 어려웠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 경험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도 여전히 빛났다. 홈에서 2연승 하면서 예상이 적중하는 듯했다.
 
양키스는 2차전에서 8-3으로 앞서다가 13회 연장 끝에 8-9로 역전패했다. 당시 승부처였던 6회, 클리블랜드의 로니 치즌홀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육안으로는 분간이 어려웠지만, 느린 화면으로 보면 타자의 손이 아니라 확실하게 배트 끝에 맞았다. 하지만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았다. 팬들은 “판단 착오로 승리를 내줬다”고 지라디 감독을 비난했다. 지라디 감독을 비난한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채프먼이 ‘좋아요’를 누른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양키스의 분위기는 최악으로 흘렀다.
 
벼랑 끝에서 양키스를 구한 건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호투였다. 3차전에서 다나카는 7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0를 이끌었다. 4차전에서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낸 루이스 세베리노가 주인공이 됐다. 2승 2패가 되자 되레 클리블랜드가 다급해졌다. 하지만 5차전에서 선발 코리 클루버는 4이닝을 넘기지 못한 채(3과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되고, 프란시스코 린도어(4타수 1안타), 호세 라미레즈(3타수 무안타) 등 중심타자까지 부진하면서 클리블랜드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948년 이후 6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클리블랜드는 지긋지긋한 ‘와후 추장의 저주’를 이어가게 됐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1951년 팀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 그림을 우스꽝스럽게 바꾼 뒤 추장의 노여움을 사고 있다’고 믿는다. 2014년부터는 와후 추장 캐릭터를 보조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시리즈 전적 3승4패로 무릎 꿇었다. 지난해 특히 3승1패로 앞서다가 3연패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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