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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보다 역량 드러내고 자소서는 두괄식으로

삼성·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스펙보다는 ‘직무 연관성’과 ‘잠재 역량’을 인재 선발의 핵심 기준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열린 ‘2017년 주요 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인터뷰한 결과다.
 
삼성은 지원서에 쓰인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직무 관련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살핀다.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된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점을 성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본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공채와 별도로 상시 채용 프로그램인 ‘힌트(H-Int)’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지원자의 직무에 대한 관심도와 역량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롯데도 블라인드 방식과 유사한 ‘스펙(SPEC)태클’이란 채용제도를 운영한다. 서류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제출받는다.
 
인사 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괄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직무와 관련 없는 내용은 되레 감점요인이다. 또 인적성검사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답변해야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온다고 전했다.
 
주요 그룹의 하반기 채용 제도를 살펴보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시행일은 오는 22일이다. 올해는 계열사별로 필요 인력을 선발한다. 영어회화 성적은 오픽(OPIc)과 토익스피킹만 인정한다.
 
현대차의 ‘힌트’에 참여하려면 채용 홈페이지에서 참여하는 사유를 1000자 내외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최대 3곳까지 서류지원을 할 수 있다. LS그룹은 계열사 간 중복지원은 허용하지 않는다. 한화그룹은 서류전형과 심층 면접전형으로만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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