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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친환경 기술로 불황 탈출 모색

국내 조선업체들이 친환경 선박 기술을 발판 삼아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선박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년째 이어지는 ‘수주절벽’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8만t급 광석 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 세계 조선·해운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 상한선 규제에 따라 2020년부터 선박 연료를 오염물질 많이 나오는 벙커C유에서 열효율이 높은 선박용 경유(MGO)나 LNG로 대체해야 한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LNG 연료탱크는 고망간강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제작비도 기존 연료탱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원가 경쟁력도 높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광석 운반선 LNG 연료탱크의 개발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유조선·LPG선에 이어 전 선종에 대한 LNG 연료탱크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9000억원대에 이르는 초대형 광석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 선박 연료를 LNG로 변환할 수 있도록 ‘LNG 레디(ready)’ 디자인을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LNG선은 세계에서 112척이 운영 중이며, 신규로 118척이 발주되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유럽에선 나라마다 독자적인 환경 규제안이 나오는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다”며 “이들이 일본이나 중국보다 고효율 선박 설계 능력이 뛰어난 한국 조선업체에 일감을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형·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수록 업계의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빅3’가 올해 1~9월 102척을 수주하며 순항하고 있는 반면, 성동·대한·대선·SPP·STX·한진·한국야나세 등 8대 중소형 조선사의 수주 실적은 31대에 그쳤다. 성동조선 채권단 관계자는 “중소형 조선사들은 일러야 내년 이후에나 수주 가뭄이 해소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 정책자금 지원 등으로 시간을 벌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소아·김유경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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