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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강 NYT 표현 문제" 발언에...김홍걸 "걱정되시나?"

한강 작가의 뉴욕타임스 기고글(왼쪽)과 김홍걸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앙포토]

한강 작가의 뉴욕타임스 기고글(왼쪽)과 김홍걸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앙포토]

한강 작가가 미국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이 때아닌 정치권 논란을 불러왔다.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강 작가의 글을 두고 한 발언에 다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비판에 나섰다. 강 장관은 이날 한강 작가의 글에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병세 장관이 다시 돌아온 줄 알았다"며 "공직자도 아닌 작가가 미국신문에 기고한 글조차도 '미국 나으리들'의 비위를 거스를까 그렇게 걱정이 되시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서 "아니면 송영무 장관처럼 조중동과 자유당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무엇을 따지고 들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라고 기분을 맞춰주기로 하신 건가?"라고 비꼬아 되묻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니 국내외에서 일부 고위공직자들의 태도를 보면서 '이게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의 공직자들이 맞느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걸 위원장 페이스북]

[김홍걸 위원장 페이스북]

한강 작가의 글은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오피니언을 통해 소개됐다. 그는 '미국이 전쟁을 이야기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대북 발언 등을 비판했다. 또 한강 작가는 "한국전쟁은 이웃의 강대국들이 한반도에서 수행한 대리전쟁이었다"고 지적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강 작가의 글은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소개됐고, 이날 국정감사에서 이를 문제 삼은 의견이 나온 것이다. 한미동맹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에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왔다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청와대가 한강씨의 NYT 기고문을 페이스북에 게재한 것이 외교 안보상 중대한 현시점에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을 듣고는 "저와 협의했더라면 올리지 말라고 조언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씨의 기고문은 전체가 13문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리전이라는 표현은 단 한문단에만 등장한다"며 "이걸 갖고 한국전쟁 원인을 설명하는 기고문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는데 전체를 읽어보면 굉장히 잘써진 기고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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