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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석한 서해순 "딸 죽음, 소송과 무관…김광석과는 이혼하겠다"

가수 고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두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고 김광석 씨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두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김광석(1996년 사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첫 경찰 소환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씨는 12일 오후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지난달 21일 김광석씨의 유족은 서씨가 딸 서연양의 폐질환을 방치해 숨지게 했고 딸의 죽음을 저작권 관련 소송 중 가족들에게 숨겼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12일 오후 2시쯤 서울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서씨는 베이지색 외투를 걸치고 변호인과 함께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서씨는 "딸 서연이를 최선을 다해 키웠다. 모든 기록을 다 갖고 있으니 철저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딸의 호흡곤란 증세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이 숨지기 전 물을 먹고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특별히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유족과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부분에 대해서는 "서연이는 소송과 관련이 없었다. 피고인은 저와 회사만 들어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의 영화 '김광석'과 관련해서는 "영화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딸도 남편도 그렇게 했다(내가 죽였다)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저는 사회적으로 활동을 거의 할 수 없게 됐다. 영화에 나온 건 팩트가 맞는 게 하나 없다"고 말했다.
 
또 "(이상호 기자가)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 그 분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언론인이 맞는지 밝히겠다"며 다소 격앙된 말투로 비난했다.
 
고발인인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씨를 향해서는 "그동안 식구라는 분들이 서연이를 한 번도 돌보지 않고 학비 한 번 준 적이 없다. 아무 연락이 없다가 이제 와서 조카 돈과 제 돈도 다 내놓으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서씨는 억울함을 토로하며 "저는 김광석씨와 이혼을 하겠다"며 "철저히 조사를 받고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선 결혼을 하지 마라""나도 문재인 대통령 같은 든든한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거짓이 있으면 여기서 할복 자살을 할 수도 있다" 등의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서연양 사망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서씨와 서씨의 동거인 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서씨로부터 당시 정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참고인 조사로 수집한 자료들과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로부터 넘겨받은 서연양 부검 기록 등 사망 관련 자료들을 검토했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 경기 용인 집에서 쓰러졌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폐렴'이었고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서씨는 최근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지난달 25일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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