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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집, 유흥업소 합숙소인 줄…항상 젊은 여자들 상주”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중학생 딸(14)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남은 의혹은 여전히 많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고,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퍼즐은 맞춰지지 않은 상태다.  

여중생 살해범으로 지목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경찰의 현장검증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 363-1번지 자택에서 11일 열렸다. 건물 5층이 이영학이 거주하던 집이다. 주민과 기자들이 모여 있다.

여중생 살해범으로 지목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경찰의 현장검증이 서울 중랑구 망우동 363-1번지 자택에서 11일 열렸다. 건물 5층이 이영학이 거주하던 집이다. 주민과 기자들이 모여 있다.

 
지난 10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3차 피의자 조사에서 딸 친구 A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영학은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모씨가 사망 후 직접 SNS에 사망 소식을 알리고 언론사에 직접 제보를 하며 아내를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는 2005년부터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딸 치료비를 모금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이 후원금으로 생활해온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2009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와 카페, 트위터 등에 “딸을 살리려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월세와 공과금이 밀려 걱정이다”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범행 장소인 중랑구 월세 집은 7~9월 전기료 47만원이 밀려 있었다. 

 
그러나 이영학은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입차를 사고 개조하거나 혈통견을 분양하는 등 값비싼 취미생활을 즐긴 흔적이 있다. 그는 부인이 숨진 다음 날인 지난달 7일에도 JTBC 등에 아내 시신과 영정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보내며 후원을 요청했다.  
 
실제 이웃들이 바라본 이의 행적은 의혹투성이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웃들은 월세 90만 원짜리 이영학의 집은 일반 가정집으로 보기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인근 식당 관계자는 “평소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켰는데 기본 5~6인분 이상이었고, 집안에는 젊은 여자들이 상주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웃들은 “온몸을 문신으로 덮고 있는 데다 젊은 여자들이 드나들어 유흥업소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웃은 “월세 90만 원짜리 집에 변변한 직업도 없이 수술비 모금활동을 했던 사람이 고급 차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 등 미심쩍은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른 식당 관계자도 ”‘아, 여기는 (유흥)업소나, 어디 나가는 (여자들) 기숙사 정도 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가정집 같지는 않더라. 음식을 가져다줬는데 남자도 문신 있고, 여자도 목까지 문신이 있어서 여기가 뭐하는 곳인가…”라고 말했다.  
 
실제 이영학은 주변에 본인을 방송 작가나 학원 원장, 자동차 개조 전문가, 또 중식당 요리사로 다양하게 소개하며 철저히 신분을 감춰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내 최모씨는 ‘투명인간’으로 불렸을 정도로 은둔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역시, 이영학처럼 문신이 많이 눈에 띄었지만, 서울 망우동에 산 1년 동안 웃는 것을 본 사람도, 대화를 나눈 사람도 없었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이외 이영학이 과거부터 10대들에 강한 집착을 보여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씨의 사생활에 관한 의혹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학은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는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가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성매매 여성과 성 매수자를 모집했고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성매매 영상 중에는 그의 부인 최모씨가 촬영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학은 서울 강남에서 퇴폐 안마방을 운영했으며 “원장님이 텐프로 출신이다” “일단 보면 안다. 원장님 몸매가 좋다” 등의 글을 인터넷 등에 올려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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