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사일 개발 이병철 중앙군사위 진입 … 최용해 군 실세 컴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추진하며 자력갱생으로 제재를 극복하자고 했다. 왼쪽부터 황병서 총정치국 국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용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사진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경제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추진하며 자력갱생으로 제재를 극복하자고 했다. 왼쪽부터 황병서 총정치국 국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 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용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사진 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이 지난 7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사 개편을 통해 새 진용을 갖췄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 이전 정책과 조직 인사 등 현안을 결정하는 자리다. 10일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인사 개편을 통해 친정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의 고속 승진이다.
 
김여정은 2014년 11월 당 중앙위 부부장이 되면서 처음 공직에 나섰다. 지난해 5월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번에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나이에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다.
 
 
관련기사
 
북한에서 노동당은 정부(내각)보다 우선이다. 노동당에선 ▶정치국 ▶중앙군사위원회 ▶정무국(옛 비서국)이 핵심 조직이다. 그중에서도 노동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정치국은 사실상 최고 권력기관이다. 정치국은 상무위원·위원·후보위원으로 구성되며, 각각 권한에 차이가 있다. 김정은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용해와 함께 정치국 수뇌에 해당하는 상무위원이다. 김여정은 비록 발언권만 있고 의결권은 없는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지만 최고 권력기구에 공식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가 42세에 당 중앙위원에 오른 뒤 당 경공업부장과 군 대장 등을 거쳐 66세 때 정치국 위원이 된 데 비해 빠른 속도다. 김여정은 지난해 5월 36년 만에 개최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김정은 곁에서 축하 꽃다발을 직접 받아 챙겼다.
 
정치국 위원으로는 박태성 평안남도 당 위원장, 태종수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안정수 당 중앙위 부장, 이용호 외무상이 보선됐다. 보선은 북한에서 선거를 통해 노동당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뜻한다. 또 최휘 함경북도 당 부위원장, 박태덕 황해북도 당 위원장 등이 김여정과 함께 정치국 후보위원에 보선됐다. 신임 정치국 위원·후보위원 가운데는 구체적인 자리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박광호와 정경택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노동당 권력의 또 다른 축인 중앙군사위(위원장 김정은)에는 최용해 중앙위 부위원장, 이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정경택, 장길성 인민군 상장이 위원으로 발탁됐다. 미사일 개발의 책임자 역할을 했던 이병철의 중앙군사위 입성은 포상 개념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용해는 정치국 상무위원 외에 중앙군사위원 등 2개의 직위를 새로 받아 노동당·내각·인민군에서 총 8개의 직위를 맡게 됐다. 북한전문가인 박영호 강원대 초빙교수는 “최용해는 2014년 4월 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뒤 군에서 멀어졌으나 이번에 다시 중앙군사위로 컴백했다”며 “김정은이 군의 실세인 황병서를 최용해와 경쟁시키면서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내부 사업을 담당하는 정무국(위원장 김정은)에는 박광호·박태성·태종수·박태덕·안정수·최휘 등이 당 중앙위 부위원장 자격으로 진입했다. 정무국은 위원장인 김정은과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구성된다.
 
최재하 전 내각 건설상(장관)의 아들인 최휘의 부상도 주목된다. 최휘는 지방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중앙무대에 진출해 당 정치국 후보위원과 중앙위 부위원장을 동시에 맡은 경우로 ‘김정은 노동당’의 세대교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신진 ‘김정은 맨’들도 대부분 선대부터 충성한 집안”이라며 이용호(이명제 전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의 아들), 최휘 등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김정은은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노동당 인사를 통해 북한 파워 엘리트 내부의 결속을 다지려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박용한 군사안보연구소 연구위원 seajay@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