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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친구 유기 전, 아내 영정사진 들고 노래부른 '어금니 아빠'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달 27일, '어금니 아빠'는 보름 전 집에서 투신 사망한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유튜브에 세차례 게재했다. 17일에는 아내의 유골함 앞에 향을 피워놓고 영정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놓은 모습도 게재했다. 
 
그가 촉촉한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며 부른 노래는 버즈의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이다. 동영상에는 "여봉… 이제 다 외워서 매일 불러요…좋은 곳에서 편히…당신의 아픔과 슬픔 모두 내가 꼭 지켜줄게요"라는 말이 쓰여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어금니 아빠' 이모(35)씨는 지난달 30일 딸의 친구인 중학생 김모(14)양을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 야산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10여년 전 희귀난치병인 '유전성 거대 백악종'을 앓고 있는 이씨의 사연이 TV 전파를 타면서 '어금니 아빠' 유명해진 인물이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김양은 30일 이씨의 딸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평소 두 사람은 교류가 거의 없는 편이었지만 이씨의 딸은 최근 계속해서 김양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고 한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김양은 이날 정오 이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1일 이씨와 그의 딸이 검은색 여행 가방을 들고 나와 강원도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검이 된 김양은 알몸인 채로 영월의 야산에서 발견됐다.  
 
8일 오후 현재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이씨가 김양 사망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유튜브에 잇달아 영상을 게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씨는 27일, 아내의 영정사진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게재했고 21일에는 딸의 유치원 행사 영상을, 17일에는 아내의 유골함과 영정사진,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향을 피워놓은 모습을 게재했다. 영상 설명에는 "아내를 보내며 영정사진이 커플사진입니다. 사실 본 사진은 저의 영정사진을 위해 먼저 만들어져야 되는 사진인데 우리 바보가 자기가 너무 힘들고 쉬고 싶고 피곤해서 잠들었네요"라고 쓰여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들이 김양 사망 사건 전 잇달아 게재된 것에 대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깔아놓은 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다. 이씨는 어렵게 투병 생활을 하는 '어금니 아빠'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온몸에 문신을 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부검을 통해 김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 중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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