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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영원히…사랑보다 유효기간 길었던 셀럽들의 약혼반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어느 보석회사의 광고문구는 옳았다(!).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는 역대급 다이아몬드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은 이들 중 상당수는 약혼자를 사랑한 기간 이상으로(일부는 죽을 때까지) 그 반지를 사랑했다.  
 
8번의 결혼만큼이나 보석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도 이름을 날렸던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최고가의 반지를 선물받은 셀레브리티 명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왕 에드워드 8세로 1년을 지넀던 윈저공이 왕관을 던지면서까지 선택했던 심슨 부인은 다이아몬드가 아닌, 가장 비싼 에메랄드 반지로 프러포즈를 받은 유명인으로 기록된다.
 
 미국의 보석 및 명품 거래 사이트인 워시닷컴(www.worthy.com)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이 꼽은 가장 비싼 반지를 꼈던 셀레브리티들을 소개한다.
 
 
1.단연코! 엘리자베스 테일러=881만 8500만 달러(한화 약 101억원) 
엘리자베스 테일러(왼쪽)가 리처드 버튼(오른쪽)에게서 받은 반지를 보이며 웃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왼쪽)가 리처드 버튼(오른쪽)에게서 받은 반지를 보이며 웃고 있다.

 
완벽한 미모로 전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리즈(엘리자베스의 애칭)테일러. 그는 생전 8번 결혼했는데 그 중 한명과는 두번의 결혼생활을 했다. 영국이 자랑한 배우 리처드 버튼이 그 주인공이다. 리처드 버튼은 1968년 리즈에게 33.19캐럿에 달하는 흠집없는 완벽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 이때 버튼이 반지를 인수한 가격은 당시 시세로 30만 달러 수준이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반지

엘리자베스 테일러 반지

 
그러다 2011년 한국의 이랜드 그룹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반지를 낙찰받아 국내에선 더 유명세를 탔다. 낙찰가는 8881만 85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01억원). 캐럿당 26만5697달러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호가는 당시 낙찰가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로 이름지어진 이 반지는 리즈가 버튼과 헤어진 뒤로도 거의 평생 약지에 끼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다. 아이러니 한 것은 리즈가 이 반지를 계속 약지에 끼워 뒀지만 정확히약혼 반지는 아니란 거다. 첫번째 약혼 때는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에메랄드 펜던트와 브로치, 두번째는 역시 같은 불가리의 에메랄드 목걸이를 약혼 선물로 줬다.  
 
2. 머라이어 캐리=800만 달러 상당의 35캐럿 다이아 반지 
 
머라이어 캐리, 가수.

머라이어 캐리, 가수.

팝가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초 호주의 억만장자 제임스 패커에게서 35캐럿짜리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았다. 약혼반지였다. 크기로는 리즈 테일러를 앞서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리즈의 반지가 더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가격은 리즈의 반지보다 조금 낮게 평가되지만 한화로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어쨌든 35캐럿이라는 사실! 
 
그런데 지난해말 머라이어 캐리와 제임스 패커가 파경을 맞으며 캐리의 반지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캐리는 사회자의“약혼 반지를 돌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왜요?”라고 반문해 그럴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역시 사랑은 가도 반지는 남는다.  
캐리는 두번째 결혼상대였던 10살 연하 배우 닉 캐넌에게서도 250만 달러 상당의 17캐럿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 선물로 받은 바 있다.  
 
3. 또 리즈!=29캐럿, 600만 달러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마이크토드에게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이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마이크토드에게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이고 있다

리즈 테일러의 8번의 결혼 중 한번은 사별로 끝을 맺었다. 유명 영화 제작자 마이크 토드가 상대였다. 리즈는 ‘나의 보석에 대한 사랑
’이란 제목의 책을 낼 정도로 보석을 사랑했고, 사후 엄청난 물량의 콜렉션이 경매에 부쳐졌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한 남성들은 하나 같이 그녀에게 아름다운 보석을 안겨 줬다. 1958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토드는 1년여를 리즈와 함께 했고, 결혼전 리즈에게 29.41 캐럿짜리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반지로 끼워줬다. 리즈는 이 반지를 ‘나의 아이스 스케이팅 링크’라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4. 킴 카다시안=카니예로부터 400만달러 반지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지난달 30일 카다시안이 트위터에 올린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  [사진제공=카다시안 트위터]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지난달 30일 카다시안이 트위터에 올린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 [사진제공=카다시안 트위터]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패션쇼 참석차 갔다 120억원 상당의 강도피해를 당했던 킴 카다시안. 당시 그는 남편 카니예로부터 받은 2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역시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가 사건 발생 사흘전  SNS에 반지 착용 사진을 올렸다는 것. 카다시안 스스로도 자책했고 여러 셀레브리티들 사이에 SNS 주의보다 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 반지는 카니예와의 약혼반지는 아니다. 2013년 카니예가 카다시안에게 선물한 약혼반지는 400만달러 상당의 로레인 슈와르츠의 쿠션컷(정사각형에서 모서리가 굴려진 모양으로 쿠션모양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컷팅 이름) 1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다.
 
킴 카다시안이 카니예로부터 받은 약혼반지를 아들이 들고 있다. 킴 카다시안 SNS

킴 카다시안이 카니예로부터 받은 약혼반지를 아들이 들고 있다. 킴 카다시안 SNS

카다시안은 이에 앞서 농구 선수 크리스 험프리와의 결혼에선 200만달러에 달하는 16캐럿짜리 반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험프리와이혼한뒤 구입 가격의 3분의 1 정도인 75만달러에 경매로 팔아넘겼다고 한다.  
 
5. 패리스 힐튼=카트리나 피해자들에게 쓰여진 24캐럿 반지 
패리스 랫시스와 패리스 힐튼. [중앙포토]

패리스 랫시스와 패리스 힐튼. [중앙포토]

 
‘상속녀’ 패리스 힐튼은 2005년 그리스 선박 재벌2세인 패리스 랫시스와 약혼했다. 당시 랫시스는 470만달러짜리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반지로 건넨다. 그러나 이들의 약혼은 얼마 가지 않았다. 몇달간의 약혼이 끝난 몇달뒤 힐튼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경매에 이 반지를 내놨고 200만달러를 피해자들에게 전달했다.
 
 
6. 심슨 부인=“이제부터 우리는 하나”쓰인 19캐럿 에메랄드 반지 
필립 할스만의 '윈저공 부부 The Duke and Duchess of Windsor'(1958).

필립 할스만의 '윈저공 부부 The Duke and Duchess of Windsor'(1958).

 
왕관 대신 사랑을 택한 영국왕 에드워드 8세는 왕위를 동생에게 이양한 뒤 윈저공이란 작위를 받는다. 패셔니스타였던 윈저공은 역시나 패션감각이 뛰어났단 연인 심슨 부인에게 때만 되면 카르띠에의 보석들을 선물했다. 
윈저공이 심슨 부인에게 준 에메랄드 약혼반지

윈저공이 심슨 부인에게 준 에메랄드 약혼반지

 
약혼 반지는 영롱한 초록색을 작은 다이아몬드들이 떠받치는 19캐럿짜리 에메랄드 반지였다. 반지엔 “이제부터 우리는 하나(We are ours now)”가 새겨졌다. 윈저공의 유언은 “내가 아내에게 준 어떤 보석에도 다른 여인의 피부가 닿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만 심슨 부인 사후 가족들은 심슨의 컬렉션을 경매에 부쳤고 이 반지는 1987년 소더비 경매에서 198만 달러에 팔렸다.
 
7. 제니퍼 로페즈=헤어질 때 돌려준 밴 에플랙의 핑크 다이아 
 
제니퍼 로페즈는 벤 에플렉으로부터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반지로 받았다.

제니퍼 로페즈는 벤 에플렉으로부터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반지로 받았다.

배우 벤 에플랙은 제니퍼 로페즈에게 6.1캐럿의 해리윈스턴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를 약혼반지로 건넸다. 그러나 항간에선 로페즈가 에플랙과 사귀기전 결혼했던 라틴팝 가수 마크 앤서니에게서 받은 8.5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를 더 선호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에플랙의 반지는 120만~200만 달러, 앤서니의 것은 100만~4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로페즈는 에플랙과 헤어지자 쿨하게 그에게 반지를 돌려 보냈다. 앤서니의 반지도 팔아 치웠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한다.  
 
8. 케이트 미들턴=며느리에게 간 다이애나의 반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사파이어 약혼 반지. 이것을 물려받은 아들 윌리엄이 미래의 아내 캐서린 왕세손비에게 선물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사파이어 약혼 반지. 이것을 물려받은 아들 윌리엄이 미래의 아내 캐서린 왕세손비에게 선물했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비는 자신의 결혼에 참석하지 못한 시어머니 다이애나로부터 약혼 반지를 물려 받았다.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와 약혼 때 받았던 블루 사파이어 반지다. 12캐럿의 이 반지는 다이애나가 결혼할 당시만 해도 4만 7000달러 정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전문가들로부터 50만달러짜리란 얘기를 듣는다.  
 
9. 레이디 가가=하트 모양 반지 보셨나요 
레이디가가와 테일러 키니의 약혼반지. 1년뒤 파경을 맞았다.

레이디가가와 테일러 키니의 약혼반지. 1년뒤 파경을 맞았다.

 
배우 테일러 키니와 2015년 발렌타이데이에 뉴욕 맨하탄에서 약혼한 레이디 가가. 키니는 내부에 특별한 비밀이 담긴 6캐럿짜리 60만 달러 상당의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했다. 
 
비밀이란 바로 ‘T ♥ S’라는 문구. T는 테일러 키니의 이니셜, S는 레이디 가가의 본명인 스테파니의 이니셜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화는 해피엔딩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다른 남자 친구와 사귀게 된 레이디 가가는 키니와의 관계를 정리하며 하트 모양의 반지를 키니에게 돌려 보냈다.
 
10. 미아 패로우=30살 나이차 극복엔 ‘왕 다이아’가 효과?
1966년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왼쪽)와 미아 패로(오른쪽).

1966년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하는 프랭크 시나트라(왼쪽)와 미아 패로(오른쪽).

 
1966년 쉰한살의 프랭크 시나트라는 서른살 어린 스물한살의 신예 미아 패로와 결혼한다. 그는 과일 배 모양으로 커팅된 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밀며 프러포즈했다. 비록 둘의 결혼은 2년여 밖에 지속되지 못했지만 반지는 역사속에 남았다. 당시 가치로 8만5000달러 가량이던 반지를 현재로 환산하면 188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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