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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지뷰잉 어디까지 해봤니⑤ 작가별로, 장르별로 원하는 대로

이번 황금연휴 동안 당신의 계획은 무엇인가.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빈지뷰잉(Binge viewing)’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 했던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몰아보다 보면 열흘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한층 다양해진 플랫폼에서 만든 오리지널 콘텐트가 쏟아진 덕에 당신이 놓친 프로그램이 한가득 쌓여있기 때문이다. 선물 보따리를 푸는 마음으로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동이 터올지도 모른다.
 
작가를 가장 중시한다면  
강남 사모님들의 피튀기는 전투를 그린 '품위있는 그녀'. 극중 김선아에게 머리채를 붙들리거나 뺨을 맞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김치 귀싸대기, 파스타 귀싸대기 등의 명장면도 탄생했다. [사진 JTBC]

강남 사모님들의 피튀기는 전투를 그린 '품위있는 그녀'. 극중 김선아에게 머리채를 붙들리거나 뺨을 맞은 사람이 수두룩하다. 김치 귀싸대기, 파스타 귀싸대기 등의 명장면도 탄생했다. [사진 JTBC]

올 한 해 당신이 놓친 드라마는 무엇일까.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 믿는다면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자. 먼저 JTBC ‘힘쎈여자도봉순’과 ‘품위있는 그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백미경 작가다. 백 작가는 ‘사랑하는 은동아’(2015)로 혜성같이 나타나 전혀 결이 다른 작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도봉순’이 B급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를 섞어 놓은 퓨전 음식이라면 ‘품위녀’는 23금 어덜트에게만 허해지는 고품격 막장 코스요리다. 그만큼 스타일이 다르지만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하는 능력과 탄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스토리텔링 능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tvN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와 KBS2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도 눈여겨볼 만한 신인 작가다. 이수연 작가는 신인답지 않은 취재력과 문장력으로 오랫동안 드라마를 떠나 있었던 조승우ㆍ배두나 같은 배우들을 끌어들였고, 그 흔한 검사와 경찰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결코 흔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었다. 임상춘 작가 역시 웹드라마 ‘도도하라’(2014)와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2016)를 거쳐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르를 가장 중시한다면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교주 역할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배우 조성하. [사진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교주 역할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 배우 조성하. [사진 OCN]

장르물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딱 한 편의 드라마를 완주할 시간만 주어져 있다면 주저 없이 ‘비밀의 숲’을 권하겠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장르물을 정주행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그 안으로 빠져들고 싶다면 OCN을 권한다. OCN은 2017년을 장르물 명가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1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함을 그린 ‘보이스’를 시작으로 3월 ‘터널’, 6월 ‘듀얼’, 8월 ‘구해줘’에 이르기까지 토일 오후 10시 20분을 오싹한 시간으로 만들어버렸다. 복제인간(‘듀얼’)이나 사이비 종교(‘구해줘’) 등 참신한 소재와 요리법을 선보였다. 특히 타임슬립 범죄 수사물 ‘터널’은 채널 최고 시청률 6.5%를 달성하면서 작품성과 시청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쯤 되면 14일 시작하는 ‘블랙’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죽음을 지키려는 저승사자 송승헌과 죽음을 예측하는 여자 고아라의 조합이라니. 포스터만 봐도 제법 무섭다. 수퍼액션 채널에서는 1~4일 오전 1시부터 ‘보이스’를, 5~8일 같은 시간에 ‘터널’을 연속 방송한다. ‘구해줘’는 UXN에서 6일 오전 9시부터 1~12회를 몰아볼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티빙에서도 6일 ‘비밀의 숲’, 7일 ‘시그널’, 8일 ‘터널’ 등의 무료보기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배우를 가장 중시한다면
영화 '군함도'에서 열연한 배우 황정민. 이 영화로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군함도'에서 열연한 배우 황정민. 이 영화로 누적 관객 1억명을 돌파했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그래도 “연기의 완성은 배우”라 여긴다면 배우 1명을 정해놓고 그의 족적을 곱씹어보는 건 어떨까. 이를테면 지난 8월 영화 ‘군함도’로 누적 관객수 1억 배우가 된 황정민의 지난 2015년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 ‘검사외전’(SBS 7일 오후 5시 40분)을 비롯해 그가 출연한 작품을 몰아서 보는 것이다. 장르도 다양해 스릴러를 원한다면 ‘곡성’(2016), 액션을 원한다면 ‘아수라’(2016)와 ‘베테랑’(2015) 등 나만의 편성표를 만들 수 있다.  
황정민보다 앞서 1억 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달수와 송강호는 더 자주 만날 수 있다. 오달수는 ‘터널’(SBS 6일 오후 8시35분), ‘마스터’(tvN 7일 오후 9시), ‘도둑들’(EBS 9일 오후 10시45분) 등 6편의 추석 특선 영화에 등장한다. 심지어 ‘베테랑’(OCN 3일 오후 7시20분)에서는 황정민과 만나고, ‘변호인’(JTBC 4일 오후 8시50분)에서는 송강호와 만난다. 송강호의 열연은 지난해 공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밀정’(JTBC 5일 오후 8시50분)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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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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