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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한대 팔리면 삼성에 110달러...2년 동안 16조원

애플이 출시를 준비 중인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

애플이 출시를 준비 중인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

애플이 다음 달부터 판매를 시작하게 될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X'이 삼성전자의 매출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일(현지시간) 리서치전문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아이폰X 성공이 왜 라이벌 삼성에도 좋은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X이 한 대 팔릴 때마다 삼성전자는 110달러가량의 매출을 거두게 된다. 아이폰X의 현지 가격은 999달러 수준이다. 아이폰X 대당 매출의 10% 정도가 삼성전자의 몫이라는 의미다. 특히, 이같은 매출 규모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갤럭시S8'을 통해 만들어낼 이익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앞으로 2년 동안 애플이 아이폰X 1억 3000만대를 팔게 될 것으로 가정했다. 삼성 측은 아이폰X의 핵심 부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해 모바일 D램, 각종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아이폰X이 판매되는 2년 동안 삼성은 약 140억 달러(약 16조원) 수준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만들어낼 이익은 100억 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애플의 아이폰X으로부터 얻게 될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재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OLED와 관련해 애플이 오는 2019년부터는 LG 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폰X은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 국가에서 11월 3일 나온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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