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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같았던 아기가…" 박보검 아버지 추정 글에 종교 논란 증폭

박보검(오른쪽 사진)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가 쓴 간증글(왼쪽 사진). [사진 예수중심교회 홈페이지 캡처, 중앙포토]

박보검(오른쪽 사진)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이가 쓴 간증글(왼쪽 사진). [사진 예수중심교회 홈페이지 캡처, 중앙포토]

배우 박보검의 종교 논란 후폭풍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그가 어릴 적 고열에 탈장으로 매우 위급한 상황에 놓였으나 기도로 완치됐다는 박보검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글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의 여러 커뮤니티와 게시판을 중심으로 2004년 박보검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간증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되고 있다.
 
이 간증글은 예수중심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13년이 지났지만 최근 박보검의 종교 논란이 증폭되며 다시 발굴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은 2004년 6월 13일 나온 예수중심교회의 교회신문 제224호 '성도들의 간증' 코너에 기고된 것이다.
 
해당 글이 올라온 곳이 박보검이 다니는 예수중심교회이고 글의 내용 중 "목사님께서 아이의 이름을 '보검'이라고 지어주셨다"라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박보검의 아버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글의 말미엔 글쓴이를 나타내는 '박XX 안수집사'라는 이름과 직함이 기재돼 있다.
 
'그래도 하나님은 저와 함께 하십니다'라는 제목의 글엔 아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위기를 목사의 도움으로 넘겼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결혼 후 4년 후 쯤인가, 아내에게 허리통증이 찾아왔다"며 "고통스러워 하는 아내를 보다 못한 저는 병을 잘 고친다는 무당을 찾아갔다"고 했다.
 
이후 한 권사님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예수중심교회와 인연을 맺었다는 내용을 소개한다. 글쓴이는 "총회장 목사님으로부터 귀신을 쫓으면 병이 낫는다는 것이다"며 "목사님께 안수를 받은 후 아내는 생기를 찾았고 점차 고통에서 해방돼 갔다"고 했다.
 
늦둥이를 얻었다는 글쓴이는 아이가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고열로 인해 응급실로 실려 가는 지경이 됐다"며 "아기는 시체처럼 변해갔고 의사는 부정적인 이야기만 하여 낙담케 했다"고 했다.
 
[사진 박보검 트위터]

[사진 박보검 트위터]

그리고 "저희를 인도한 권사님은 하나님께서 아이를 강권하여 주셨으니 당장 퇴원시켜 목사님께 안수 받으라는 것"이라며 "병원에 각서를 쓰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이후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는 다 빠지고 탈장까지 된 아이가 안수 받아 낫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게 보여 서울대 병원으로 차를 몰았다"며 "병원 입구에 도착했을 때 저는 알지 못하는 힘에 이끌려 유턴해 목사님께로 달려갔다"고 했다.
 
글쓴이가 목사의 안수를 받은 뒤 찬송가를 틀고 기도를 하라는 말에 따라 그대로 했더니 시체 같았던 아기가 울기 시작했고 1주일 만에 감쪽같이 나았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병원에서 6살 때나 탈장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작정 기도한 두 달 만에 탈장까지 완전히 치료받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며 "목사님께서 아이의 이름을 '보검'이라고 지어주셨다"고 했다. 
 
박보검은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사님께서 '보배로운 칼'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주셨다"며 "종교적인 걸 다 떠나 그분의 삶을 보면 지혜라는 게 어떤 것인가 실감하게 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진 박보검 트위터]

[사진 박보검 트위터]

 
박보검은 지난 25일 트위터에 '국가와 민족의 평화를 위한 기도성회'라는 글이 적힌 포스터 하나를 공개하면서 다시금 종교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박보검이 다니고 있는 예수중심교회를 홍보한다는 점이 비판을 받았다.
 
예수중심교회는 귀신을 쫓아 병을 치료하는 등의 종교 행위로 인해 대한예수교장로회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여러 차례 종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박보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난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이단이나 신천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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