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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정리하려 네팔까지 갔었다"는 신정환, 방송 복귀 성공할까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7년 전 상습도박과 거짓 해명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방송인 신정환이 당시 일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신정환은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21일 오후 서울 상수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정환은 "지금 생각해도 왜 그랬어야 했는지 많은 후회와 감정들이 생긴다"며 "그 당시에 너무 많은 말과 언론 보도가 나가 제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고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2010년 신정환은 필리핀 원정 도박 의혹이 일자, 이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뎅기열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팬카페에 치료받는 있는 모습을 찍은 듯한 사진을 올리는 등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당시 상황에 대해 "현지의 지인분이 필리핀에서 유행하고 있는 병이라며 자신이 아는 병원에 가서 뎅기열 때문이라고 말하면 어떻겠냐고 조언해줘서 그렇게 됐다"며 "저를 걱정하는 팬분들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던 그 병원에서 인터넷에 접속해 직접 팬 카페에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큰 실수가 돼서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저에게 왔다"며 "인생을 정리하려고 네팔에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정환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찾은 기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한 문장 정도의 말도 수차례 끊어 말했다. 신정환은 "고개를 떳떳이 고개를 들고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며 "그래도 더 이상의 실망과 사건 사고는 없다는 다짐을 드리기 위해 소속사에 요청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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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기는 게 목적인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를 결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녹음된 앨범이나 노래로 복귀하는 것보다는 '쇼하고 있다'고 생각할지라도 조금이나마 예능 속에서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 “불편하신 분들은 분명 있을 것이다”며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보여드리면서 바닥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한 분이라도 웃으실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오늘 기자간담회가 7년 전 공항에 들어올 때 수많은 기자분들 봤을 때보다 더 떨리고 조심스럽다"며 "참 철없게 살아왔었는데 앞으로는 더 조심히, 또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말했다.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사진 코엔스타즈]

신정환은 1994년 7월 그룹 '룰라'의 보컬리스트 겸 래퍼로 데뷔했다. 룰라 해체 이후인 1998년에는 탁재훈과 함께 그룹 '컨츄리 꼬꼬'를 결성해 'Oh! Happy', 'Gimme! Gimme!', '애련', '오! 가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2002년 컨츄리 꼬꼬 해체 이후에는 룰라의 전 멤버 고영욱과 2004년 '신나고'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신정환은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스튜디오 예능의 '블루칩'으로 각광 받기도 했으나, 2005년 불법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어 7년 간의 자숙기간을 가졌다. 지난 2014년에는 12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 지난달 30일 아들을 출산했다. 지난 14일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가 첫 방송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솔직히 죽을 죄를 진 건 아니다"는 호의적인 의견과 "꼴도 보기 싫다"는 적대적인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신정환, 7년 전 무슨 일이?
2010년 9월 신정환에 대한 해외 원정 도박설이 제기된다. 원정 도박설은 쉬 잦아들지 않았고, 억류설까지 더해졌다. 이같은 의혹이 확산되자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카지노에는 들렀지만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정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믿어달라며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에서 뎅기열로 입원해 치료를 받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했다. '신정환 뎅기열'을 검색하면 7년이 지난 지금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바로 그 사진이다. 하지만 이 말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SBS '한밤의 TV연예'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 담당의사에서 "뎅기열이 아니며, 쉬러 온 것"이라는 증언을 들었다.
 
'한밤의 TV연예' 방송이 나가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그럼에도 신정환은 곧장 귀국하지 않다가 2011년 1월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도 이어졌다. 복장이 문제였다. 신정환은 200~300만원에 이르는 몽클레르 패팅 점퍼, 100만원을 호가하는 디스퀘어드 청바지 등 명품을 두르고 있었다. 심지어 그가 쓴 흰색 비니 모자는 얼굴이 그려진 디자인에 입과 눈 부분은 뚫린 코믹한 모자였다. 이때문에 귀국 당시 신정환이 취재진을 향해 허리 숙여 사과했는데, 코믹한 비니의 얼굴 형태가 취재진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다.
 
귀국 즉시 신정환은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 받았다. 당시 신정환은 심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5개월이 5년처럼 느껴졌다. 남자답지 못해서 죄송하고, 어떤 이야길 하더라도 변명인 것 같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후 신정환은 2011년 6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신정환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유지됐고, 신정환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이후 법무부는 2011년 12월 23일 성탄절을 맞아 신정환을 가석방했다. 만기출소를 2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가석방으로 출소할 당시에도 신정환은 걸어서 정문을 나간 다른 출소자와 달리 흰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따로 출소해 특혜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서울남부교도소는 "가석방 출소 시 언론사 취재진들이 몰려와 취재하는 것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호소하며 외부정문을 곧바로 통과해 출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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