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 활용 공통어휘집 펴낸다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는 소통의 열쇠입니다. 3국 간 공통점은 최대화하고, 차이는 최소화하기 위해 공용한자 어휘집 편찬을 시작했다.”
 
19일 갑골문의 고향 중국 허난(河南)성 안양(安陽)시에서 한·중·일 공통 어휘집 편찬 회의를 주최한 3국 협력사무국(TCS) 한메이(韓梅) 사무차장은 한자의 현대적 의미를 소통에서 찾았다. ‘2017년 중국(안양) 국제 한자대회’의 분과 세션으로마련된 회의에는 3국 언어학자 30여 명이 참여해 완벽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같은 한자이면서 뜻이 다른 ‘동형이의어’가 주로 논의됐다. ‘관계(關係)’는 한국에서 ‘1. 관련 2. 남녀 간 성교 3. 참견’의 뜻이지만, 중국어 ‘관시’는 ‘관련·개입, 영향’으로 일본어 ‘칸케이’는 ‘관련·관계’로 사용된다. 박진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애인(愛人)은 중국에서는 부인이지만 한국에서는 혼외 이성 친구로 쓰인다”며 “같은 한자어지만 의미가 다른 ‘잘못된 친구’와 가격(價格)·자첸(價錢)·네단(値段)과 같이 한자는 다르지만, 의미가 같은 ‘진짜 친구’를 쉽게 보여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중·일 30인회’가 2013년 최종 선정한 ‘한·중·일 공용한자 808자’는 어휘집 편찬 작업의 기반이 됐다. 참가자들은 808자가 미리 선정되었기 때문에 공통 어휘 658개를 쉽게 추릴 수 있었고 내년이면 출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회의에서는 한·중·일 공통 한자어의 편차도 발견됐다. 배은한 단국대 중문과 교수는 “한국 연구진이 1차로 선정한 1500개 공통 어휘 가운데 3개국이 모두 함께 쓰는 어휘는 270개, 한·일 공통 어휘는 563개, 한·중은 461개, 중·일은 382개에 불과했다”며 “중국어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한·일과 뜻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이번 공통 어휘집 편찬은 무척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아츠지테츠지(阿辻哲次) 교토대 명예교수는 “3국 국민에게 기존 사전과 달리 참신하게 다가가 소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중·일 공통한자 어휘집 편찬은 TCS(이종헌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중국 푸단대,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 한국의 연세대 및 단국대 등의 전문가 참여로 진행 중이다. 약 250p 전후로 658개 3국 공통어휘를 수록한 어휘집은 한·중·일 3개 국어로 내년에 편찬돼 도서관·학교 및 교육기관에 무료 배포되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보급할 예정이다.
 
◆한·중·일 공동 상용한자 808자
한·중·일 3국의 전직 정부 지도자 및 경제·교육·문화 등 각계 저명인사 30명이 모여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한·중·일 30인회(중앙일보·신화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가 2013년 선정한 3개국 공용한자.

 
허난성 안양=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