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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 계속 땐 몰락의 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북한 정권이 도발을 계속할수록 더욱 강화된 외교적 고립과 압박을 받게 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임을 깨닫도록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와 압박을 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 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 앞으로 관련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 강화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미국 최신 무기 구입’을 수차례 직접 언급해왔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두 정상이 한국군의 전략적 자체 방어 능력 향상을 위한 대화를 오래 해왔다”며 “실무 합의에 이른 후 어떤 무기를 사게 될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전술핵과 관련된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18일부터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나 북핵 대응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미국 측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로, 지난 4일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합의 이후 13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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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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