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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포 리처드 리, 신한동해오픈 우승

캐나다 동포 리처드 리(27·한국이름 이태훈·사진)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합계 11언더파로 우승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리처드 리는 가빈 그린(말레이시아·합계 10언더파)을 한 타 차로 제쳤다. 서형석과 송영한이 9언더파 공동 3위다. 재미동포 김찬(27)은 합계 6언더파 공동 10위로 경기를 마쳤다. 리처드 리와 김찬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다.
 
리처드 리는 주니어 시절 미국에서 골프 천재로 불렸다. 10대 중반에 아마추어 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엔 17세의 나이에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삼촌’ 뻘인 최경주(47)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리처드 리에게 한 수 가르쳤다.
 
리처드 리는 US오픈이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당시 골프가 아주 잘 돼 자신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성급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2013년 아시안 투어로 건너왔다. 2013년 아시안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14년 솔레어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손목 부상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13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올해 번 상금은 1800만원.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억1600만원을 벌었다. 리처드 리는 “한국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려고 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엔 한국에서 뛰고 장기적으로 PGA 투어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고진영(22)이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마지막날 3타를 줄인 끝에 허윤경(27)을 1타차로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인천=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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