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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2% “추석 상여금 지급” … 금액은 평균 105만원

다음 주 주말부터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실제로 쉴 수 있는 날은 기업 규모에 따라 최대 하루 이상 차이가 날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도 기업 규모에 따라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408곳을 대상으로 ‘2017년 추석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한 결과 추석 연휴의 평균 휴무 일수는 8.5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4.5일에 비해 4일이 늘어난 것이며, 경총이 해당 설문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그러나 모두 공평하게 같은 기간을 쉴 수 있는 건 아니었다. 규모가 300인 미만인 기업 333곳의 평균 휴무일은 8.3일로, 300인 이상인 기업 75개의 평균 휴무일인 9.7일보다 하루 이상 짧았다. 규모가 적은 기업은 큰 기업에 비해 하루 정도 덜 쉬게 되는 것이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또한 열흘 이상의 긴 휴무를 가지는 기업의 비중도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88.6%였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56.2%에 불과했다. 규모 300인 미만 기업의 절반 가까이는 열흘을 온전히 쉬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10곳 중 1곳 이상(12.8%)은 임시 공휴일(10월 2일)과 대체 공휴일(10월 6일)을 모두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설문 대상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평균 추석 상여금 액수는 105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9000원 증가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줄다가 4년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49만6000원, 300인 미만 기업은 95만8000원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곳이 평균 53만80000원을 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추석 경기를 묻는 질문에는 대상 기업의 15%가 ‘매우 악화되었다’, 32.3%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업이 추석 경기를 더 어둡게 봤다. 300인 이상 기업은 41.7%가, 300인 미만 기업은 48.3%가 경기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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