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건강한 가족] 치매·황반변성·혈관 질환 막는 노년 건강의 필수 ‘종합 영양소’

오메가3의 효능
혈관이 건강해야 노년이 행복하다. 혈관이 늙고 병들면 치매·황반변성·혈관 질환 같은 노인성 질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들 질환은 단순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준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혈액순환과 혈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혈관 건강에 중요한 대표적인 실버 영양소로 오메가3가 손꼽힌다. 오메가3는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안전하고 위대한 치료제’로 불린다.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환과 오메가3의 효과를 알아봤다. 
 
노인이 되면 치매를 가장 우려한다. 치매 역시 혈류 장애와 관련이 있다. 치매의 종류 중 하나인 혈관성 치매는 뇌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다. 영양분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동시에 뇌세포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유익한 지방산 DHA·EPA 함유 
오메가3는 뇌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다. DHA와 EPA가 대표적인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이다. DHA는 뇌세포를 재생하는 주요 성분이다. 뇌세포 간에 원활한 연결을 도와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고, 두뇌 작용을 도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DHA를 많이 섭취할수록 읽기와 학습 능력이 뛰어났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뇌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뇌 건강의 필수 요소다.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그만큼 두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오메가3는 두뇌 구성 물질을 채워줘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의 뇌 기능 향상 효과는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2007년에 ‘미국 임상 영양 저널’에 실린 쥐트펜 노인 연구는 매일 오메가3를 평균 400㎎씩 섭취하는 사람이 오메가3를 충분히 먹지 않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연구에서는 오메가3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는 것을 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반변성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은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원인으로 꼽힌다.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나 유전적 요인, 염증 등으로 변성돼 시력에 손상을 입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기도 한다. 대한안과학회(2011년)에 따르면 황반변성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 2년 내 실명률은 15%에 달했다. 황반변성은 평소 영양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 줘야 예방할 수 있다.
 
오메가3는 눈의 망막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특히 DHA는 눈의 신경세포와 망막세포를 구성하는 물질이다. 눈물막을 튼튼하게 해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예방한다. EPA는 염증성 물질인 PGE2를 줄여 염증을 억제한다. 하버드의대 연구팀(2008년)이 중년 여성 4만여 명을 10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주 1회 이상 오메가3를 섭취한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섭취한 사람보다 황반변성 발병률이 42% 낮았다.
 
평소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2013년 국제안과학회지에 따르면 오메가3(EPA 180㎎, DHA 120㎎)를 하루 2회씩 30일간 섭취한 군은 그렇지 않은 군보다 눈물 증발량이 줄고 분비량은 늘어 안구건조증이 크게 완화됐다.
  
 
하루 섭취 권장량 500~2000㎎ 
오메가3의 효과가 뇌 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상당 부분 입증됐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 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EPA는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한다.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65세 이상의 노인이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복용할 경우 보충제를 먹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관련 의료비용을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2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만4916명의 건강한 남자의 혈액을 추적 분석한 결과 17년 후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94명의 혈액 속 오메가3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 발작을 일으킨 환자 대부분에서 혈액 속 EPA와 DHA 함량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에게서도 오메가3가 유의미하게 부족하다는 점 등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이런 효과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학회, 미국 국립보건원, 캐나다 보건성은 오메가3 섭취를 공식적으로 권장한다. 오메가3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하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2015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오메가3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50~60%에 그친다. 오메가3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음식 섭취로 권장량을 채우기엔 한계가 있어서다. 오메가3의 일일 권장량은 500~2000㎎이다.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땐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단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와파린 등)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오메가3 섭취를 피해야 한다.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상처가 났을 때 회복이 더딜 수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