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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40만 로힝야 난민에 자국 내 이동금지 지시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로힝야족 난민들[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로힝야족 난민들[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으로 넘어온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 40만명의 이동을 막고 국경지대에 격리 조처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경찰은 전날 로힝야족 난민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 지대와 난민 캠프를 벗어나선 안 된다는 지시를 내렸다.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귀국할 때까지 지정 캠프에 머물러야 하며, 도로·철도·수로 등을 통해 이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방글라데시로 먼저 넘어와 정착한 가족이나 친구 집에서도 살 수 없으며 방글라데시 대중교통 운영자, 운전사, 개인 운전사도 난민을 태워서는 안 되며, 집을 임대해 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라카인 주에 사는 로힝야족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의 무력충돌을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방글라데시로 유입된 난민의 수가 16일 기준으로 40만9천 명에 달한다.  
 
하루 1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입되면서 미얀마와 접경한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설치된 난민 캠프의 상황은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유니세프는 방글라데시로 피신한 로힝야 난민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로힝야족은 이슬람계 소수민족으로 17세기부터 미얀마 라카인 주에 거주해 왔다. 그러나 불교국가인 미얀마는 이들이 방글라데시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라면서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오랜 기간 차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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