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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합성사진' 문성근, "미친것들...합성사진 뿐이겠나"

문성근씨. 오종택 기자

문성근씨. 오종택 기자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대통령 정부 당시 이른바 '좌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배우 문성근씨와 배우 김여진씨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해 배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합성 사진 피해 당사자인 문씨는 "미친 것들"이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문씨는 1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악! 아~ 이 미친 것들"이라며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문씨는 해당 소식을 전하는 한 언론사의 기사도 소개했다.
 
문씨는 또 잠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합성사진 뿐이겠습니까?"라고 말하며 "검찰에 가면 공작이 분명한 '바다이야기'도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문성근씨 페이스북]

[문성근씨 페이스북]

문씨가 언급한 '바다이야기'는 문씨와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활동을 했던 배우 명계남씨가 과거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에 연루됐다는 소문에 휩싸인 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문은 검찰 조사에서 낭설로 판명됐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이 주도해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구성됐고, 정부 비판 성향 연예인들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특히, 인터넷 여론조작의 중심 조직인 심리전단은 기조실로부터 퇴출 대상 연예인 명단을 넘겨받아 '심리전'이라는 명목하에 인터넷에서 이들을 공격하는 활동을 벌였다는 게 TF의 결론이다. 심리전단은 문씨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오는 18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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