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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넘어선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5골 되돌아보니...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 [런던 AFP=연합뉴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 [런던 AFP=연합뉴스]

 
 손흥민(25·토트넘)이 또한번 박지성(36)을 넘었다.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통산 최다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6월 다친 오른 팔 부위에 보호대를 차고 나온 손흥민은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지체없이 골문을 향해 드리블하곤 페널티 지역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통산 5골을 넣었다.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에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4골을 터뜨렸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2010-2011 시즌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2013년 독일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처음 나섰다. 2013-2014 시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2014-2015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32강 본선 자격 경기)에서 코펜하겐(덴마크)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2014년 10월 같은 시즌 본선에서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카림 벨라라비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벤피카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이 골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3-1 승리도 거뒀다. 
 
 
이어 손흥민은 2014년 11월 조별리그 4차전에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23분, 28분 연속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터뜨리고 팀의 2-1 승리도 이끌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2016-2017 시즌에 세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골을 기록, 팀의 1-0 승리를 이끌고 박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모든 골이 팀 승리로 연결된 것도 흥미롭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출 이후 박지성이 보유했던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토트넘 이적 두 시즌만에 통산 29골을 넣으면서 박지성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뛰면서 기록(27골)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통산 골 기록을 넘었다. 지난 시즌에 21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1985-86 시즌 차범근 전 감독이 독일 무대에서 19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 유럽 축구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넘은 바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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