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채혈 한 번으로 암치료 효과 확인"…국산 바이오기업 유럽에서 인정받아

채혈 한 번으로 항암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국내 기술이 해외 학회에서 소개됐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덴마크 베이에 병원 소속의 토빈 한센 박사는 종양 유형과 암 치료 효과의 관련성에 대해 발표했다. 유럽종양학회는 종양학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로 꼽히며, 토빈 한센 박사도 세계적인 암 치료의 권위자다. 특히 이날 한센 박사는 국내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인 에이티젠의 ‘NK뷰키트’를 발표회장에 가지고 나왔다.  

 

한센 박사는 “항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면역 상태를 확인할 때 NK뷰키트를 사용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NK뷰키트는 원래 혈액 1㎖로 대장암 등 각종 암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측정하는 진단 키트다. 몸속의 암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의 일종인 NK세포(자연살해세포ㆍNatural Killer Cell)의 활성도를 측정해 암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토빈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ㆍ난소암 등 암 환자 97명에 대한 항암 치료를 진행하며,  NK세포의 활성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NK세포 활성도가 낮았던 환자들도 항암제 치료 이후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NK세포 활성도도 높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NK세포의 활성화 정도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의 모습.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의 모습.

 
 
NK세포를 검사하는 방식은 원래 검사자 1명이 수검자 10명 정도만 분석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쌌다. 바이오 기업인 에이티젠은 이 측정 방식을 검진 키트로 만들어 가격을 낮추고(5만~10만원), 검사 방법도 간단하게 만들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기술을 2014년에 '신 의료기술'로 지정했으며 NK뷰키트는 지난해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NK뷰키트를 만든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그간 CT 등으로 암 크기 변화로만 가늠하던 항암제 치료 효과를 새로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론으로만 대두됐던 면역력과 암 치료제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처음 증명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