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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오늘 피고인 신분으로 ‘나쁜 사람’ 노태강 차관 만난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중앙포토]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던 것으로 알려진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전 문체부 체육국장)이 12일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 전 대통령은 노 차관을 피고인 신분으로서 맞이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재판을 열고 노 차관을 증인으로 부른다.
 
노 차관은 문체부 체육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3년 7월 대한승마협회를 감사한 뒤 최씨 측근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으로 지목된 후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6월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중앙포토]

앞서 노 차관은 최씨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당시 노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은 유독 승마만 챙기는 일이 많았다”라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돌아버릴 지경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노 차관은 “공무원이 국가에 아주 극심한 손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법적으로 신분이 보장됐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좌천 인사’에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노 차관은 이날 열리는 재판에서도 박 전 대통령과 대면한 채 같은 취지의 증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첫 공판부터 주장해온 ‘문체부 공무원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바가 없다’ 입장을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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