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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단시티,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개발·관리한다

앞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서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의 개발·관리를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담당한다. 그동안 미단시티 개발을 맡았던 특수목적법인(SPC) 미단시티개발㈜이 재정 부실 문제로 3300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갚지 못해서다. 
 
8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미단시티개발은 이날까지 대주단(대출 금융기관)에 3372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이를 갚지 못하면서 2015년 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이 맺었던 토지공급계약이 자동 해제됐다. 이로 인해 미단시티 개발 사업권은 인천도시공사로 넘어가게 됐다.  
 
미단시티는 영종 경제자유구역 부지(183만1068㎡)에 복합레저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중국계 화상(華商)그룹리포와 2007년 3월 특수목적법인 리포인천개발(미단시티개발의 전신)을 설립하고, 같은 해 6월 104만㎡의 땅을 6694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PC에는 인천도시공사와 리포, 우리은행, GS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단시티 전경 [중앙포토]

미단시티 전경 [중앙포토]

 
하지만 10년이 지나도록 미단시티 토지 매각 실적은 전체의 31%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저조한 형편이다.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이 직접 개발 없이 제삼자에게 토지만 재매각하는 단순 업무만 수행해 왔는데 핵심 앵커시설이 없어 매각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자금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사업 부진 이유를 밝혔다.
 
미단시티개발은 2011년부터 인천도시공사의 신용공여로 5차례에 걸쳐 대출을 받아왔다. 그러나 자본금 893억원을 모두 소진해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데다 10년 동안 금융비용과 회사 운영비만으로 약 3300억원을 지출하는 등 현재 부채만 745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미단시티 조감도[사진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조감도[사진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합작투자계약서상 모든 주주사가 자금조달 협력 의무가 있지만, 도시공사만 증자와 신용공여 등 재정지원을 지속해 왔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그러나 2015년 12월 지방공기업법이 개정되면서 지방공기업의 제삼자에 대한 채무보증행위가 금지돼 더는 도시공사도 신용 보증을 할 수 없는 데다 최대주주인 리포가 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의 지분 철수를 공시하는 등 직접 개발의무마저 포기해 추가 재정지원 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에 조성되는 미단시티 사업 현장. [중앙포토]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일대에 조성되는 미단시티 사업 현장. [중앙포토]

 
문제는 채무 대체 상환으로 인천도시공사의 부채 비율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도시공사의 부채는 총 6조9000억원이다.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착공 지연 가능성 등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된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계약 해지로 도시공사의 채무 비율 상승은 불가피하지만, 검단신도시나 영종하늘도시 등 다른 주요 사업지구의 토지분양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환 받은 토지를 직접 매각하면 오히려 외국인 투자자들도 더 신용을 보여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리포가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의 지분을 철수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미단시티 내 잔여 토지분양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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