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노진호의 이나불?] 신정환, 용서받을 수 있을까

※[노진호의 이나불?]은 누군가는 불편해할지 모르는 대중문화 속 논란거리를 생각해보는 기사입니다. 이나불은 ‘이거 나만 불편해?’의 줄임말입니다. 메일, 댓글, 중앙일보 ‘노진호’ 기자페이지로 의견 주시면 고민하겠습니다. 이 코너는 중앙일보 문화부 페이스북 계정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복귀 앞둔 신정환 [사진 Mnet]

복귀 앞둔 신정환 [사진 Mnet]

 요새 들어 부쩍 신정환 소식을 접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최근엔 신정환이 득남을 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이목을 끌었다. 신정환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다. 신정환은 오는 14일 Mnet '프로젝트S: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복귀한다.
 
적지 않은 이들이 신정환의 복귀 소식에 화들짝 놀라는 것을 보면, 여전히 신정환의 잘못은 대중의 뇌리 깊숙이 박혀있는 듯하다. 그러니 신정환의 잘못을 굳이 자세히 들출 필요는 없다. 대중이 연예인들의 실수 중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 '잘못의 반복'과 '거짓말'을 동시에 저질렀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족하다.
 

사고 친 연예인이 복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중이 얼마나 그 연예인과 그의 잘못에 엄격한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지난 3월 사고 친 연예인 44명의 평균 복귀 소요 시간을 계산해본 적이 있다. 대중정서법은 병역비리(3년 1개월)와 성추문(2년 6개월)에 가장 엄격했고 음주운전(5개월)에 가장 관대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용서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거짓말'이었다. 군대 면제를 위해 발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중 인터넷에 "발치했는데 군 면제가 되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거짓말쟁이'로 굳혀진 MC몽이 그랬고, 2002년 "당당히 군대에 가겠다"고 얘기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 의무를 회피해 여전히 대중의 반감을 사고 있는 유승준(스티븐 유)이 또 그랬다.
신정환은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이 일자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거짓말했다.

신정환은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이 일자 '뎅기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거짓말했다.

신정환도 이를 아는 듯 복귀를 위한 준비가 꽤 치밀했던 것으로 보인다. 7년이라는 짧지 않은 자숙 기간을 거쳤다. 낯선 타지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짠한 모습을 흘리는 등 잊힐만 하면 근황을 연예 매체에 전하며 언론 플레이를 해왔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이제는 복귀에 맞춰 득남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계획한 듯한 복귀 준비다.
 
하지만 신정환이 대중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결국 모든 게 신정환 본인에게 달렸다. 복귀 방송에서 예전처럼 깐족거리며 게스트의 약점을 재치있게 놀리는 뻔한 모습으로는 힘들다. 사업 실패 후 부침을 겪다 어렵게 방송에 복귀한 이상민은 거만함을 내려놓고 진정성과 예능감으로 비호감이었던 대중의 시선을 극호감으로 돌려놓았다. 탈세 논란으로 1등 MC자리를 내려놓았던 강호동도 권위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겸손하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기며 차츰 과거의 영향력을 되찾고 있다.
 
신정환을 바라보는 대중의 잣대는 결코 너그럽지도, 그렇게 허술하지도 않다. 이 잣대를 넘어 신정환은 대중의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뻔한 말이지만, 결국 신정환 본인에게 달렸다.

관련기사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