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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말 타고 암벽 타고 숯찜질 … 휴양림 맞아?

더위는 물러가고 아직 센 추위가 오지 않은 9월은 숲에서 쉬기 가장 좋은 때다. 휴양림에 가서 야영하거나 산책만 해도 좋지만 이색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전국에는 166개의 휴양림이 있다. 2년 새 20개나 는 것이다. 각기 다른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자연휴양림 5곳을 소개한다.
 
 
암벽 오르고 다람쥐처럼 날고-용화산
 
용화산 자연휴양림 날다람쥐 체험.[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용화산 자연휴양림 날다람쥐 체험.[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강원도 춘천과 화천에 걸쳐 있는 용화산(878m)은 산림청이 꼽은 100대 명산에도 들었는데 바위가 많은 돌산이다. 휴양림 안에는 9m 높이의 인공암벽 등반시설이 있다. 암벽 전문가로부터 안전교육을 받은 뒤 인공암벽 등반을 할 수 있다. 옆에는 집라인과 번지점프의 중간쯤 되는 날다람쥐 체험시설도 있다. 누구는 시시하다고 하겠지만 13m 높이의 타워에 오르면 웬만한 어른도 오금이 저린다. 야영장엔 30개의 데크가 있는데,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강원도 휴양림 중 유일하게 모든 데크에서 전기를 쓸 수 있다. 암벽 등반(1회) 3000원, 날다람쥐 체험(1회) 2000원. huyang.go.kr, 033-243-9261.
 
올해 네 번 남은 공짜 찜질 기회-대관령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즐기는 ‘리얼’ 숯가마 체험.[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즐기는 ‘리얼’ 숯가마 체험.[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1988년 개장한 한국 최초의 휴양림이다. 강원도 강릉, 제왕산 북쪽 기슭에 들어선 휴양림은 잘생긴 금강송으로 빽빽하다. 소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산림 휴양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다. 일제가 1922~28년 조림한 소나무가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소나무 숲으로의 여행’이라는 600m 산책로는 꼭 걸어 봐야 한다. 대관령 휴양림에는 대형 가마도 있다. 참나무로 숯을 만드는 재래식 가마인데 숯 만들기뿐 아니라 가마에 남은 열로 찜질을 즐기는 이색 체험까지 할 수 있다. 1·2·3·9·10월 각 달에 이틀씩만 숯가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에는 22~23일에 진행하는데 투숙객에게만 공짜로 이용 기회를 준다. 가마 한 번에 10명이 들어가 10분간 찜질한 뒤 쾌적한 숲 공기를 쐬면 온몸이 치유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0월 일정 미정. huyang.go.kr, 033-641-9990.
 
천문대 품은 휴양 명소-좌구산
 
좌구산 휴양림 안에는 천문대가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별 관측 명소다.[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좌구산 휴양림 안에는 천문대가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별 관측 명소다.[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충북 증평군 좌구산(坐龜山·657m)은 이름 그대로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상이다. 산 중턱에 있는 휴양림은 ‘휴양랜드’로도 불리는 증평의 명소다. 다른 휴양림에 없는 천문대가 있다. 2014년 문을 연 천문대에는 국내 최대 크기인 구경 356㎜의 굴절망원경이 있다. 2017년 8월에는 휴양림 안에 명상구름다리도 만들었다. 길이 230m 중 130m가 출렁다리 구간이다. 숲 치유 프로그램(5000원)을 운영하는 ‘명상의 집’도 있다. 천문대 입장료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휴양림 투숙객은 30% 할인해 준다. jwagu.jp.go.kr, 043-835-4581.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대야산
가마 모양을 본뜬 대야산 자연휴양림 캐빈.[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가마 모양을 본뜬 대야산 자연휴양림 캐빈.[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경북 문경에 있는 대야산(930m) 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2시간이면 닿는다. 문경은 조선 분청사기 도요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에 걸맞게 대야산 휴양림은 8월 28일부터 ‘도자기 만들기 체험’(5000~2만5000원)을 시작했다. 휴양림 안 공방에서 초벌한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이다. 유약 바르기와 가마에서 굽는 과정은 직원이 대신하고 완성된 도자기는 택배로 보내 준다. 2009년 개장한 대야산 휴양림은 국립 휴양림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특히 2013년 개장한 연립동은 휴양림 마니아 사이에서 ‘5성급’으로 통할 만큼 건축미도 빼어나다. huyang.go.kr, 054-571-7181.
 
말의 고장에서 즐기는 승마-운주산
경북 영천은 예로부터 말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운주산 자연휴양림이 ‘승마’를 주제로 내세운 이유다. 방문객은 실내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경북 영천은 예로부터 말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운주산 자연휴양림이 ‘승마’를 주제로 내세운 이유다. 방문객은 실내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사진 각 지자체, 국립휴양림관리소]

 
경북 영천 운주산 휴양림은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승마 휴양림이다. 휴양림은 2009년 개장했지만 영천과 말의 인연은 깊다. 예로부터 영천대마(大馬)라는 말이 있었는데 영천이 교통의 요충지여서 말과 사람의 왕래가 많았다.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말을 타고 완만한 구릉지대에 있는 휴양림 곳곳을 누비면 좋겠지만 안전 문제 때문에 실내에서만 탄다. 아이가 어리거나 승마에 자신 없다면 말 먹이 주기 체험을 즐기면 된다. 휴양림 터는 원래 복숭아밭이었는데 지금은 외래종인 리기다소나무가 제법 근사한 숲을 이루고 있다. 승마 체험 어른 2만원(10분), 어린이 5000원(5분). unjusan.yc.go.kr, 054-330-6287.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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