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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피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가장 먼저 해가 지는 신비로운 섬나라 피지로 떠나는 첫걸음에  <정글의 법칙> 팀을 만났다. 피지의 매력이 급부상하고 있음을 느낀 순간이다.
플로팅 레스토랑 & 바 클라우드9(CLOUD 9). 마마누다 군도의 한가운데 떠 있는 선상 레스토랑 & 바.

플로팅 레스토랑 & 바 클라우드9(CLOUD 9). 마마누다 군도의 한가운데 떠 있는 선상 레스토랑 & 바.

퓨어 피지
영화 <블루 라군>, <캐스트 어웨이>의 신비한 바다색과 하늘빛을 기억하는지. 22가지의 총천연색 바다색을 볼 수 있는 남태평양의 특별한 섬 피지가 바로 그 촬영 장소다. 바다색만으로도 사람들의 기억에 깊게 각인된 피지는 ‘pure fiji’라는 그들의 프라이드가 담긴 문구처럼 순수한 지상 낙원이었다. 수많은 곳을 여행한 에디터가 발견한 피지의 초강력 매력 몇가지를 꼽는다면 다음과 같다. 피지에는 디지털 사운드가 전혀 없다. 소리에 유독 민감해 디지털 사운드를 하루 종일 본의 아니게 듣다 보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는 에디터에게 피지는 천국이었다. 피지에 머무는 내내 리조트 곳곳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노래하고 춤추던 피지언들 덕분이다. 피지의 리조트들은 주변 부락과 특별한 공유 경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리조트 주변의 부락민들이 리조트 곳곳에서 노래나 연주·전통 메케 댄스를 공연하는 것도그 일환 중 하나다. 5세 어린아이부터 40대 뽀글머리 엄마까지 함께하는 공연은 비록 프로페셔널하지는 않지만, 절로 입꼬리를 올라가게 하고 한없이 시크한 게 미덕인 줄 알았던 에디터마저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의 뒤풀이도 유쾌하다. 공연을 즐긴 사람들과 함께 피지 전통 춤(우리 나라의 ‘꼬리잡기’ 게임과 비슷하다)을 추고, 공연 멤버 모두가 관객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눈을 맞춘 뒤 피지의 인사말인 불라(Bula) 또는 감사의 말인 비나카(Vinaka)를 외치며 마무리한다.
곳곳에서 부락 주민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부락 주민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카바(KAVA). 손님을 환영하는 피지의 의식으로, 쌉쌀한 맛이 나는 물을 처음 마시면 혀가 얼얼하게 느껴진다.

카바(KAVA). 손님을 환영하는 피지의 의식으로, 쌉쌀한 맛이 나는 물을 처음 마시면 혀가 얼얼하게 느껴진다.

 
사탕수수밭 사탕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들판을 가로지른 작은 협궤는 사탕수수를 나르는 데 이용된다.

사탕수수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들판을 가로지른 작은 협궤는 사탕수수를 나르는 데 이용된다.

전통 음식 코콘다(KOKODA) 흰 살 생선을 얇게 저미고, 레몬라임, 코코넛 밀크, 토마토, 양파 등을 버무려 먹는 피지 전통 회무침 요리.

전통 음식 코콘다(KOKODA). 흰 살 생선을 얇게 저미고, 레몬라임, 코코넛 밀크, 토마토, 양파 등을 버무려 먹는 피지 전통 회무침 요리.

액티비티의 천국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나라답게 피지의 하루는 일찍 시작된다. 아침 6시 반에 남태평양의 일출을 바라보며 새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배경음으로 모닝 요가를 시작한 경험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 같다.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에서는 5명 이상이 모이면 특별한 모닝 요가를 신청할 수 있으니 절대 놓치지 말자. 330여 개 섬으로 이뤄진 피지에서는 섬과 섬 사이를 헬기나 보트 등으로 이동하는데,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을 보면 절로 탄성이 나온다. 피지는 ‘전 세계 서핑 플레이스 10’에 꼽히는 서퍼들의 성지이고,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벌어지는 피지 대회는 서퍼들이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대회로 꼽힐 정도다. 또한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떠 있는 플로팅 레스토랑 & 바 클라우드9은 꼭 가봐야 할 레스토랑 1순위로 꼽고 싶을 만큼 환상적이다. 본섬에서 45분간 스피드 보트를 타야 도착하는 이곳에선 모엣샹동과 화덕 피자를 즐길 수 있으며, 4~5m 높이의 데크에서 남태평양으로 뛰어들어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는 자유로운 영혼들을 만날 수 있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수영하며 바라본 플로팅 바는 마치 내가 인어 공주가 된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켜 줬다. 인어 공주가 바다에서 왕자가 탄 배를 바라보며 인간 사회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된 마음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
리조트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집라인(Zip-Line)도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매우 비활동적인 에디터는 16개 코스로 이어진 집라인을 처음 보고는 경악했으나, 2시간 동안 등산·동굴 탐험까지 이어진 집라인 코스를 마친 후 스트레스가 완전히 해소되는 신세계를 경험했으니 꼭 체험해 보기를 바란다. 골프 마니아라면 나탄돌라베이 골프 코스를 추천한다. 2009 6월에 오픈한 이 코스는 피지 오픈과 피지 인터내셔널이 열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 중 하나로 꼽히는 명소다. 페어웨이 뒤편으로 하늘과 바다가 경계 없는 듯 펼쳐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330개 섬나라 섬들 사이를 이동하는 교통 수단은 헬기와 보트.

330개 섬나라 섬들 사이를 이동하는 교통 수단은 헬기와 보트.

집라인(ZIP-LINE) 코스 정상에서 동굴 탐험까지 할 수 있는 짜릿한 16개 코스.

집라인(ZIP-LINE) 코스. 정상에서 동굴 탐험까지 할 수 있는 짜릿한 16개 코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스탠딩 패들를 즐기는 자유인.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스탠딩 패들를 즐기는 자유인.

지상 낙원,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모미 베이
난디공항에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 차창 밖으로 갑자기 나무껍질로 만든 피지 전통 의상과 나무 도끼를 든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우리를 환영하기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던 것. 과연 <정글의 법칙>을 찍을 만한 곳이고, 아직 야생이 삶 곳곳에 살아 있는 곳이었다. 올 4월에 오픈한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는 피지 전통 보트인 드루와(Drua)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의 나무 천장, 리조트의 상징물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스테인드 글라스, 피지 전통 가옥인 초가집 부레(Bure)를 모던하게 적용한 빌리지 등 피지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고루 갖춘 리조트다. 피지 본섬인 비티레부(Viti Levu) 서쪽에 위치해 배를 타고 다시 이동해야 하는 다른 리조트와 달리 지리적 장점이 뛰어나다. 10시간의 비행 후 40여 분의 차량 이동에 다시 40여 분의 보트 이동은 사실 만만치 않은 행군이니, 이곳의 교통 편의성은 매우 큰 장점으로 여겨졌다. 또한 난디 타운(29km), 데나라우 섬(36km) 등 핫 스폿에 쉽게 갈 수 있다는 것도 매력 요소다.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모미 베이 본섬 내에서 유일한 오버 워터 빌라를 갖춘 환상의 리조트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모미 베이. 본섬 내에서 유일한 오버 워터 빌라를 갖춘 환상의 리조트

선라이즈, 선셋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지는 피지.

선라이즈, 선셋.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지는 피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디테일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마이크 풀커슨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퍼시픽 브랜드 & 마케팅 부사장에게 묻자 이런 답변이 나왔다. “저는 아이가 넷이라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을 때 먼저 먹고 나가 노는 아이들을 모두 한눈에 보며 느긋하게 조식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를 원했어요.” 그의 말처럼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는 이런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린 디테일들에 ‘엄지 척’을 들어줄 만했다. 레스토랑에서는 수영장을 바라볼 수 있고, 룸이나 빌라에서도 수영장 및 인공 호수인 라군과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급박한 상황에서 바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또한 딜럭스 룸은 커넥팅 룸으로 연결이 가능해 밤에 아이들 걱정을 안 해도 되고, 마치 스위트룸을 쓰는 듯한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터틀 키즈 클럽(Turtles Kid’s Club)은 4세부터 7세, 8세부터 12세까지 두 연령층을 대상으로 운영이 되며 연령대별로 가능한 액티비티를 구분해 놓은 세심함도 돋보인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내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육아에서 잠시 벗어나 오롯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는 24시간 오픈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피트니스 센터 옆에는 테니스 코트까지 갖춰져 있다. 신혼 여행자들에게는 프라이빗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듀플렉스 라군과 오션 프런트 부레를 추천한다. 단독 빌라로 베란다를 열고 나가면 라군과 바로 연결된다. 해가 뜨기 직전 라군에서 수영을 즐기는 커플의 모습은 <블루 라군>의 한 장면 그 자체였다. 또한 리조트 내에 워터 스포츠 센터가 있어 스노클링, 카약, 스탠딩 패들, 서핑 등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오션 프런트 부레 피지 전통 보트인 드루와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의 천장.

오션 프런트 부레. 피지 전통 보트인 드루와를 거꾸로 뒤집은 모양의 천장.

아일랜드 이벤트의 천국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의 또 다른 매력은 아일랜드 웨딩에 최적화된 장소라는 것. 300석이 가능한 그랜드 살롱 볼룸과 웨딩 헤어 메이크업을 제공하는 뷰티 살롱, 한없이 로맨틱한 석양의 웨딩 포토까지 아일랜드 웨딩을 꿈꾼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또한 그랜드 살롱 볼룸에서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소규모 보드 미팅도 가능하다. 우리가 속한 40여 명을 위한 스페셜 디너도 잊을 수가 없다. 올 화이트로 드레스 코드를 정한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을 이곳에서 즐겼는데, 화이트 테이블과 화이트 체어, 플로팅 플라워 장식, 피지 전통 메케 댄스 공연 등 럭셔리와 피지의 전통을 컬래버레이션한 특별한 디너였다. 또한 이곳에는 한국인인 알렌 차 부수석 주방장이 있어 한국인들의 미묘한 식감에 잘 매치되는 코스를 준비해 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스노클링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들을 위해 백사장에 ‘샌드 바’를 열고 피지 전통 음식과 김밥을 같이 차려놓는 등의 세심한 배려를 선사한 것도 그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멋진 바다 전망과 피지의 완벽한 일몰을 즐기면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우아한 분위기의 피시바

멋진 바다 전망과 피지의 완벽한 일몰을 즐기면서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우아한 분위기의 피시바

피시 바 생선을 통째로 구운 후 코코넛 크림 소스를 끼얹어 먹는 별미

생선을 통째로 구운 후 코코넛 크림 소스를 끼얹어 먹는 별미

SPECIAL INTERVIEW
마이크 풀커슨(Mike Fulkerso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퍼시픽 브랜드 & 마케팅 부사장
마이크 풀커슨(Mike Fulkerso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퍼시픽 브랜드 & 마케팅 부사장

마이크 풀커슨(Mike Fulkerson).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퍼시픽 브랜드 & 마케팅 부사장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16년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를 합병해 현재 전 세계 125개국에서 메리어트, 쉐라톤, W, 웨스틴, 리츠칼튼, 불가리 등 30개의 브랜드로 6200개가 넘는 호텔을 운영 중인 글로벌 No. 1 호텔 & 리조트 그룹이다.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540개 이상의 호텔 및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리어트는 ‘Travel Brilliantl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통해 차세대 여행객들을 위한 한 단계 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일과 휴식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는 고객들을 위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며, 향상된 기술과 스타일 및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피지 메리어트 리조트를 방문하고 그다음 방문하길 추천하고 싶은 리조트를 하나만 선택한다면? 올해 태국 왕실의 휴양지인 후아힌에 오픈한 메리어트 후아힌을 추천한다. 가족들과 함께 갔었는데, 리조트가 정말 아름답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다양한 호텔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로열티 프로그램은 뭔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와 합병한 뒤 각자 운영하던 메리어트 리워즈, SPG, 리츠칼튼 리워즈의 세 개 로열티 프로그램을 통합하면서 호텔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을 구축하게 되었다. 메리어트의 로열티 프로그램인 메리어트 리워즈(리츠칼튼 리워즈 포함)와 스타우드 프리퍼드 게스트(SPG)는 웹사이트에서 회원들이 본인 계정을 연결하면 각각의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즐길 수 있다. 계정을 연결한 회원은 프로그램 간 3 대 1 비율로 포인트를 전환할 수 있으며(메리어트 리워즈 3포인트 = SPG 1 스타포인트), 무료 숙박, 메리어트 리워즈 익스피리언스 마켓 플레이스 또는 SPG의 모먼트 플랫폼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 또 다른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이나 리조트를 오픈할 계획이 있나?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58개의 메리어트 호텔이 있으며 주요 시장인 한국(1개), 중국(7개), 일본(5개), 인도(1개)를 포함해 총 81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2017년 말,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신화월드 내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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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북핵위기 심화 및 동북아 안보환경 변화 등 미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7년 7월 1일 개소했습니다.
연구소는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 기관 등과 연계해 학술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열고 다양한 시각과 차별화된 이슈를 제시합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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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