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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공학] '빗물은 money' 서울대, 온실가스 잡는 울산대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상> 이공계 학과평가 - 환경공학 
 
올해 환경공학과평가에서 '최상'에 오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의 한무영(왼쪽) 교수가 학생들과 지난 4일 서울대 공학관 건물 옥상에서 빗물을 담아 만든 연못의 수질을 측정하고 있다. 김춘식 기자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의 한무영(가운데) 교수가 학생들과 지난 4일 서울대 공학관 옥상에 마련한 텃밭에서 저수량과 온도 등을 측정하고 있다. 김춘식 기자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의 한무영 교수가 지난 4일 서울대 공학관 옥상에 있는 파이프형 텃밭에서 키우고 있는 채소를 들어보이고 있다.파이프형 텃밭은 보통 텃밭을 조성하기 어려운 옥상에 설치할 수 있다. 김춘식 기자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는 ‘빗물 저장’ 연구를 17년 전부터 해왔다. 그는 UN이 정한 ‘물 부족 국가’인 한국에서 빗물을 모았다가 필요할 때 쓰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2012년 전남 신안군 기도에 빗물저장시설을 만들어 심각했던 식수난을 해결했다.
 
 그동안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주기 위해 인도네시아·베트남·에티오피아 등 6개 국가를 찾아다녔다. 지난 3월에는 필리핀의 한 초등학교에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주변 마을의 식수난을 해결했다. 
 
 한무영 교수는 "가뭄·홍수 등이 반복되는 기후 변화 시대에 빗물은 돈"이라며 "환경 오염 분야의 연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른 수많은 직업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등급 내 대학 순서는 가나다순.

※ 등급 내 대학 순서는 가나다순.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환경공학과 평가에서 서울대·한양대(서울)·UNIST 등 3개 대학이 ‘최상’ 평가를 받았다. 경희대·고려대(세종)·서울시립대·울산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은 ‘상’에 올랐다. 상위 학과에선 우리나라가 직면한 환경 오염·재해에 관한 연구가 활발했다.
 
서울대는 정부나 기업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교외 연구비 3위)받았고, 그에 따른 우수한 연구 성과(교수 1인당 국제논문 6위)도 냈다.
 
이병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가스 속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흡착제를 개발했다. [사진 이병규 교수]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흡착제. [사진 이병규 교수]
 
울산대는 논문의 양(교수 1인당 국제논문 1위), 질(국제논문당 피인용 3위)이 모두 뛰어났다.
 
이병규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대기 오염물질 측정과 분석 연구를 계속해온 이 분야의 권위자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분리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달라붙게 하는 흡착제를 개발한 것이다. 그는 이 논문으로 학술대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한국도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야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기업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2015년 한해에만 19편의 논문을 굵직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가톨릭대 환경공학전공의 위정호 교수는 2013년 화석연료를 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기술들의 특징을 분석했다. 또 이 학과 교수들은 미래에너지·수질처리 같은 다양한 청정기술 분야를 연구 주제로 다뤘다. 그 덕분에 평가 대학 중 교수들이 쓴 논문 한 편당 다른 연구자에게 인용된 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공계 학과 평가 지표는?
 
국제적 수준의 연구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줘 교육 성과를 올린 대학도 있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환경과학공학 트랙)는 교수 한 명이 2015년 동안 국제 학술지에 쓴 논문이 평가 대학 중 둘째로 높을 만큼 연구 중심 대학의 면모를 갖췄다. 또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7.8명으로 평가 대학 중 가장 적기도 하다.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학생들이 '환경분석화학연구실'에서 기기를 이용한 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의 연구에 1~2년 간 참여하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기도 한다. [사진 UNIST]

UNIST 도시환경공학부 학생들이 '환경분석화학연구실'에서 기기를 이용한 실험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수의 연구에 1~2년 간 참여하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기도 한다. [사진 UNIST]

 
이런 장점 덕에 모든 학생들은 대학원생처럼 교수 연구실의 실험·연구에 1~2년 간(한 학기 참여는 의무) 참여할 수 있다. 종종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기도 한다.
 
최성득 UNIST 도시환경공학부장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쓰고,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상을 받는 일은 다른 대학에선 석·박사 과정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교수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 만큼 학생들의 연구 의지도 강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들이 한국수자원공사 충정지역본부의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

지난해 11월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 학생들이 한국수자원공사 충정지역본부의 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사진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는 평가 대학 중 학생들의 현장실습비율이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대학 주변인 충남 아산시·천안시·예산군 등의 환경처리시설(하수처리장·축산분뇨처리장·소각장)에서 방학 동안 4~8주 간 현장 실습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평가 대학 중 가장 높은 84.1%의 취업률로 이어졌다. 유지취업률(취업 후 6개월 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도 96.4%에 이른다.
 
2017 대학평가 이공계 학과평가 기사
 
하진욱 순천향대 에너지환경공학과장은 “학생들이 졸업하려면 수질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같은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며 “4년 전 이 학칙을 처음 시행할 때만해도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현재는 다들 만족한다”고 말했다.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는 방학마다 수질환경기사·해양환경기사 같은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는 방학마다 수질환경기사·해양환경기사 같은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목포해양대]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는 순천향대 못지 않은 취업률(81.8%)을 기록했다. 이 학과 학생들도 수질환경기사·해양환경기사 등 환경공학 관련 자격증 취득이 졸업 요건이다. 방학마다 학생을 위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6~8주)이 진행된다.
 
신용식 목포해양대 환경생명공학과장은 “교수들이 자격증 취득을 직접 도울뿐 아니라 자신이 맡은 학년별 학생들과 주 2~3회 취업상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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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팀=남윤서(팀장)·조한대·백민경 기자, 김정아·남지혜·이유진 연구원 nam.yoonseo1@joongang.co.kr
 
※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고려대(안암) 환경생태공학부 등은 타 대학 환경공학과와 비교해 이질적인 학과이기 때문에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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