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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 아델 개인정보가 10달러?…해킹된 인스타 계정 온라인서 거래

최근 해킹된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600만개 계정이 온라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인스타그램]

최근 해킹된 것으로 알려진 인스타그램 600만개 계정이 온라인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인스타그램]

 
최근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해킹돼 전 남자친구였던 저스틴 비버의 누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의 배우와 가수, 스포츠 스타 등 셀러브리티 1000여 명을 포함한 600만 개의 계정이 해킹돼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버지 등에 따르면 해킹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600만 개다. 해킹된 계정에 포함된 정보는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다. 해커들은 해당 정보를 별도의 데이터베이스(DB)화 시켜 1건당 10달러 조회할 수 있도록 유료사이트까지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 주소가 알려지면서 접속자 폭주로 현재는 접속할 수 없다. 해킹된 계정에는 미국 유명인사들의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다. 10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들은 다크웹에 유료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해킹된 개인정보를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 보안업체 렙나이트]

해커들은 다크웹에 유료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해킹된 개인정보를 1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 보안업체 렙나이트]

 
'렙나이트'(RepKnight)라는 보안회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엠마 왓슨과 에밀리아 클라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채닝 테이텀 등 미국의 유명 배우와 레이디 가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스눕독 등 가수가 포함됐다.
 
또 데이비드 베컴과 호나우지뉴, 지네딘 지단, 네이마르 등의 스포츠 스타도 해킹 계정 명단에 있다. 
 
공개된 정보가 실제 본인의 정보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최근 셀레나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털려 1억2600만 명에 달하는 그녀의 팔로워들에게 전 남자친구인 저스틴 비버의 누드사진이 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더불어 해킹된 계좌가 일반적인 웹 브라우저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크 웹'(Dark Web)을 통해 거래되고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추적도 쉽지 않다. 해킹은 인스타그램의 API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PI는 응용프로그램 외부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연동해주는 기술이다.
 
문제가 확산하자 인스타그램 마이크 크리에거 CT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계정의 안전을 강화하고, 확인되지 않은 전화나 문자 등 의심활동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인스타그램 내 프로필을 누르고, 메뉴 설정에 들어가 문제신고, 스팸 등의 신고를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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