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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후계자로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내정”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인 천민얼(陳敏爾ㆍ56) 충칭(重京)시 당 서기가 올가을 제19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정치국 상무위원(7명)에 올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후계자로 내정되는 인사가 굳어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최측근인 천 서기를 후계 자리에 앉히면 권력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막후에서 장기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길이 열린다고 전했다.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 서기.

천민얼 중국 충칭시 당 서기.

 이에 따르면 천 서기는 올가을 당 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이 된 뒤 5년 후의 20차 당 대회까지 ‘시진핑 사상’을 완성하는 중요한 임무가 주어진다.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의 실무팀은 이번에 당 규약을 개정해 시진핑 사상을 새로 넣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시진핑이 마오쩌둥(毛澤東)에 버금가는 권위를 확립하면 종신 지도자로서 천민얼의 위에 머무를 가능성도 있다.   
 
 천 서기는 시진핑 등 중국의 제5세대를 잇는 6세대 지도자 중 한 명이다. 2002~2007년 시진핑이 중국 연안부 저장성(浙江省) 당 서기였을 당시 선전부장을 맡아 시진핑의 정치사상 칼럼을 편집하면서 신뢰를 얻었다. 천 서기는 이후 구이저우(貴州) 성으로 옮겨 당 서기를 지낸 후 올 7월 현직에 올랐다. 시진핑도 2007년 3월 저장성 당 서기에서 상하이(上海)시 당 서기로 발탁된 뒤 그 해 열린 당 대회를 통해 중앙위원에서 2단계 승격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주요 지방 도시의 당 서기 경험이 필수 조건으로 알려져 있다.   
 
 천 서기와 같은 6세대 지도자로 시진핑의 후계자로 유력시됐던 후춘화(胡春華ㆍ54) 광둥(廣東) 성 서기는 이번 인사 후 당 서열에서 천 서기보다 낮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후춘화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신뢰가 두터워 장래 총리 후보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를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에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총리가 유임되고, 천민얼ㆍ후춘화 서기, 왕양(汪洋)부총리, 한정(韓正) 상하이(上海)시 당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이 진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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