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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큰아들 발인 날 일한 이유…오해 꼭 풀고 싶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아들 발인 날까지 일한’ 워커홀릭이란 표현은 정말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름휴가 중 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한 일을 두고 “개인적으로는 강 장관께 미안했지만 (휴가 중에도 회의에 참석한 건) 적절한 판단인 것 같다”며 “정무직 공직자에게 공무가 늘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잘못된 오해 하나 꼭 풀고 싶은 게 있다. 4년 전 제 큰아들이 세상을 떠나고 발인하는 날에도 일했다는 기사에 대한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그때 저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당시 발생한 중요한 현안에 대한 대책을 만드는 범정부 위원회의 책임을 지고 있었다”며 “현안의 주무부처에서는 그 주에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다음 주 열리는 국회에서 곤란을 겪을 것이라며 간곡하게 발표를 부탁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저희 간부들은 장관이 상중(喪中)이니 장례를 치르고 발표하자는 입장이었고, 주무부처에서는 그 상황을 알고 너무 미안해 하면서도 계속 간청했다”며 “사정을 보고받고 저는 발표하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 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공동취재단]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 부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공동취재단]

김 부총리는 “발표를 하자고 결정한 것은 개인 일로 중요한 공무를 미루는 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큰 애 때문이었다”며 “큰 애는 제가 공직에 있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아는 큰 애가 그 상황을 알았다면 ‘아빠, 그렇게 하셔야 돼요’라고 이야기 할 청년이기 때문”이라며 “큰 애가 그렇게 하기를 원했을 거라는 생각에서 저는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표문안을 검토하면서, 그리고 발표를 하면서 제 마음은 찢어졌다”며 “큰 애가 제 바로 뒤에 서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를 악물고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사에서 ‘이 사례를 들며’ 저보고 워커홀릭이라고 했다. 저를 그렇게 불러도 좋다. 보시는 분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그렇지만 ‘아들 발인 날까지 일한’ 워커홀릭이란 표현은 정말 듣고 싶지 않은 말“이라고 강조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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