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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컵에 걸친 공, 12초 만에 쏙'...'PGA 챔피언십 우승자' 토마스의 반응은?

epa06143424 Justin Thomas of the USA poses with the Wanamaker Trophy after winning the 99th 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USA, 13 August 2017. EPA/TANNEN MAURY

epa06143424 Justin Thomas of the USA poses with the Wanamaker Trophy after winning the 99th 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USA, 13 August 2017. EPA/TANNEN MAURY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9회 PGA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던 저스틴 토마스(24·미국)는 10번 홀(파5)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칠 뻔 했다.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나오는 행운을 더해 세 번째 어프로치로 홀까지 약 2m 남짓 붙이는 데 성공한 것. 버디를 잡기에 충분한 거리였지만 토마스의 퍼트는 왼쪽 끝에서 멈춰섰다. 

 
토마스가 아쉬워하면서 걸어가던 순간 행운이 찾아왔다. 홀컵에 걸려있던 공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버디로 연결됐다. 골프닷컴은 "12초 만에 공이 홀에 떨어졌다. 이제까지 투어에서 가장 오래 기다렸던 퍼트"라고 설명했다. 이 버디 퍼트로 기세를 잡은 토마스는 13번 홀에서 그린 옆 러프에서 시도한 칩인 샷이 버디로 그대로 연결되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더한 토마스는 합계 8언더파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189만 달러(약 21억6000만원). 
 
epa06143077 Justin Thomas of the US reacts as he misses a birdie putt on the fourth green during the fourth round of the 99th 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USA, 13 August 2017. EPA/TANNEN MAURY

epa06143077 Justin Thomas of the US reacts as he misses a birdie putt on the fourth green during the fourth round of the 99th PGA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at Quail Hollow Club in Charlotte, North Carolina, USA, 13 August 2017. EPA/TANNEN MAURY

우승을 확정한 뒤 토마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재미있는 상황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토마스는 "퍼트 후에 캐디에게 '저게 왜 안 들어가지?'라고 했다. 그런데 나 스스로는 '공이 들어가야만 했다. 공이 거기엔 머물 순 없었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해서 좀 더 지켜봤고, 그렇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쉬운 걸 넣지 못해 화가 나 있었는데 (행운의 버디에 성공하는) 퍼트가 들어가면서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토마스는 "어렸을 때부터 자라면서 골프 팬이 되면서 모든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싶었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우승하고 싶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클럽 프로 출신인 아버지 마이크와 우승 후 포옹하면서 기쁨을 나눈 토마스는 "우리 가족에게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가족에게도 위대한 우승이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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