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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잘린’ 스카라무치, “내가 있었다면 트럼프 말 막았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 10일 만에 해임한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이 트럼프를 전격 비판하고 나섰다. 경질된 후 처음으로 출연한 TV쇼에서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라무치는 13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내가 만약 백악관에 남아 있었다면 대통령이 그런 성명을 하도록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라무치의 이런 발언은, 전날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성명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는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이 사건 직후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여러 편’의 정확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백인 우월주의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공화당 내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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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무치는 방송에서 이 성명을 비판하며 “이 사태가 백인 우월주의와 관계된 만큼 더 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었고, 이는 실제로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가 트럼프에 날을 세운 건 이 문제뿐 아니다. 트럼프의 측근이자 백악관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을 언급하며 “백악관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카라무치는 백악관에 있었던 짧은 기간 동안 라인스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에 대해 “정신병자 같다”는 등의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아 막말 논란을 낳았던 인물이다.  
백악관은 그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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