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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군 대령 “핵 전쟁 시 4가지만 지키면 살 수 있다”

[사진 박휘락 원장 등]

[사진 박휘락 원장 등]

북한이 미국 괌에 미사일 4기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한 가운데 핵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9일 홈페이지 ‘군사·국방’ 코너에 ‘남한과 북한이 전쟁하면 누가 승리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에서는 요새와 무기를 활용한 ‘재래식 전투’가 끝난 뒤에는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할지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육군 대령 출신인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13일 지인들에게 보내는 공동 e메일을 통해 ‘핵전쟁 생존 상식 10단계’ 문서를 공유했다. 해당 문서는 박 원장이 지난 2015년 7월 발간한 책자다. 박 원장은 e메일을 통해 “매주 등산하는 지인들이 오늘 괌과 일본에서는 대피훈련을 한다면서 핵대피에 관한 사항을 물었다”며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14일 생활할 수 있는 물을 준비하여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박휘락 원장]

[사진 박휘락 원장]

 
 해당 문서 발간 당시에 박 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스위스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핵전쟁을 대비하여 대피소 등을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심각한 핵위협 하에 있는 우리는 전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핵전쟁이 발발하였을 경우 어떻게 하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따르면 박 원장은 핵전쟁 시 ‘환기’ ‘물’ ‘음식’ ‘위생’ 4가지를 2주간 지킬 수 있다면 생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핵무기 낙진으로 생기는 방사능은 처음에는 치명적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급격히 약해지기 때문에 폭발 직후의 2주 동안 대피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할 경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봤다.
 
 대피 장소는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단독주택 지하실이 유리하다. 출입문과 창문만 보강할 경우 낙진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다. 대피소는 2주 동안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 환기와 식수, 음식과 용변, 수면과 위생 등 기본적인 사항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라디오도 중요하다. 핵공격이 가해지면 폭풍 및 전자기파의 공격을 받아서 전기나 끊어지거나 장비가 파손되어 해당 지역 방송국이 제대로 돌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기지국도 파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차량이 있을 경우 휘발유로 배터리가 충전돼, 라디오를 사용이 편리하다. 대피소에서 라디오 청취는 상황을 파악하고, 불안과 공포를 제거할 수 있다.  
 
핵 전쟁에 대비한 스위스 지하 대피시설[사진 BBC]

핵 전쟁에 대비한 스위스 지하 대피시설[사진 BBC]

 
 중요하면서도 준비를 빠뜨릴 수 있는 것이 용변 처리다. 뚜껑이 확실하게 닫히는 통을 확보하여 변을 본 후 뚜껑을 닫아서 보관해야 한다. 살균제를 뿌려주면 더욱 좋다. 용기가 없을 경우에는 비닐로 작게 사서 바깥으로 멀리 던지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음식은 한국의 경우 주식이 쌀이어서 준비가 편리할 수 있다. 쌀은 날로 먹어도 되고, 요리도 쉬우며, 많은 사람들이 먹을 양을 쉽게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핵전쟁 위기가 높아질 경우 집에 보관하는 쌀의 양을 늘릴 필요가 있고, 일정량을 대피소에 미리 보관해둘 수도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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