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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도 가족도 모두 거짓' 10년 동안 남편 속여 온 아내가 남긴 유서엔…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지난 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내 아내는 누구인가' 편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방송분은 지난달 경기 안성의 한 펜션에서 30∼40대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서 사망자 중 한 명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달 12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한 펜션 객실에서 40대 남성 2명, 3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객실 바닥에 놓인 화덕에는 연탄 2장이 발견됐으며 창문과 출입문 틈이 청테이프로 막혀 있는 상태였다. 또 사망자들은 옆으로 나란히 누워 서로 손목을 테이프로 묶은 채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동반 자살을 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 편은 사망자 중 여성 A씨의 죽음 이후 주변을 추적했다. 남편 B씨는 결혼 생활만 7년, 연애 기간을 포함하면 10년을 알고 지낸 A씨가 갑작스레 자살한 이유를 알지 못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B씨는 A씨 죽음 후 아내가 자신을 감쪽같이 속여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금 사는 20억짜리 고급 주택은 월 600만원 월세였으며, 직장도 가족관계도 모두 거짓이었다. B씨는 "장례식장에서 만난 장인과 장모는 결혼식에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산관리공사'에 다닌다며 B씨 회사 동료들까지 끌어들여 수억 원의 돈을 투자받았다. 피해자들은 "A씨가 경매 직전 물건을 확보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B씨 회사 동료 등 피해자들은 "(유서에) 미안하다는 한마디 써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당했는데도 제대로 화를 한 번 못 내봤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A씨는 죽기 전 남편과 친한 언니, 펜션 사장 등에게 유서를 남겼다. A씨는 남편에게 남긴 유서에서 "오빠야~♡ 깜짝 놀랐나? 그랬을거야. 뭐 오빠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아무일 없을거야"라며 "아무런 말도 없이 해명도 없이 이렇게 가는 나를 용서해줘!!" 등과 같은 말을 남겼다. A씨는 남편에게 유서를 쓰면서 하트 기호나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이를 본 손석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펜션 사장이나 남편을 거의 동급으로 취급하고 있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정도가 굉장히 얕다"면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사진 SBS 방송 캡처]

염견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역시 "가족에게 유서를 쓰게 되면 자녀한테 '엄마가 못나서 정말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그런 내용도 아니고 하트 표시도 있다"며 "장난기 있는 식의 유서 내용이 계속 나오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내다봤다. 
 
A씨는 펜션 주인에게는 "제가 많이 원망스러우시겠지만 모두에게 미안하다. 건강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 편은 영화 '화차'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로 온라인에서 회자하고 있다. '화차'는 이름도 나이도 가짜였던 약혼녀를 추적하는 스릴러 영화다. 네티즌은 A씨가 남긴 유서에 놀라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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