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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날개 단 일본차, 한ㆍ중ㆍ미 모두 '판매 질주'…독일ㆍ한국차 빈자리 꿰차

일본차가 약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도 일본 자동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선 10년만에 일본차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을 호령했던 일본차는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이후 엔고 현상과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등으로 독일차에 왕좌를 내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젤 배출가스 조작에 휘말린 독일차의 부진을 일본차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차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2.5%였다.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도 돋보였다. 1위와 2위는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5471대)와 BMW(3188대)의 몫이었지만, 렉서스(1091대)ㆍ도요타(1047대)ㆍ혼다(1001대)가 각각 3위ㆍ5위ㆍ6위를 기록했고 닛산(593대)도 10위 안에 자리 잡았다. 특히 렉서스 ‘ES300h’는 벤츠의 E클래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반면 독일차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점유율은 디젤게이트 발생 전인 2015년 9월 74.6%에서 50.2%까지 내려갔다.  독일차의 주무기였던 디젤차는 디젤게이트로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반면 디젤차가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집중했던 일본차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독일차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실제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점유율은 11.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디젤 점유율은 가솔린에 역전당해 43.9%까지 내려왔다.
 
중국과 미국에선 한국차의 빈자리를 일본차가 꿰차고 있다. 사드보복이 시작된 올 상반기 한국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했고, 반대로 일본차는 2.3% 늘었다. 주요 판매국 중 독일차와 미국차는 0.7%, 0.2% 판매량이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한국차와 일본차만 눈의띄게 하락ㆍ상승 폭이 큰 편이다. 중국에서 한국차 대신 일본차를 선택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분석하는 이유다.
 
시장이 정체된 미국에서도 일본차는 나홀로 선전했다. 상반기 미국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7.4%, 9.9%나 줄었다. 반면 닛산은 2.8%, 스바루는 9.1% 판매가 증가했고 혼다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부진했던 도요타도 3.6% 판매 감소로 현대ㆍ기아차에 비해선 양호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디젤게이트로 독일차가 신뢰를 잃은 것에 따른 반사이익을 일본차가 가져가고 있다. 당분간 일본차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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