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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경 탈당 "국민의당은 조선노동당이 아니다"

[김희경 페이스북 캡처]

[김희경 페이스북 캡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측근인 김희경 전 국민의당 대변인이 13일 탈당한 가운데 그가 "국민의당은 조선노동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희경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당의 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0일 국민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책임정치가 실종되고, 당이 분열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저의 작은 소임이 끝났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탈당 소식을 전했다.  
 
김 전 대변인은 "2015년이 저물기 시작할 때 처음 신당 창당 계획을 만들고 말석에서 실행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겼다"며 "비아냥 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변화하는 민심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받아본 당헌과 강령 초안은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당 시스템은 당시 새누리당의 것을 차용한 것으로 보였다"며 "새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정당개혁의 역사를 무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다행히 민주당 시절부터 함께 한 의원들이 나서서 하나하나 바로잡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의 '도덕 불감증'이 일을 키웠다. 그동안 거듭된 정치혁신을 통해 나름의 시스템과 도덕성을 갖춰온 기성정치를 너무 저평가하는 소아적 우월주의가 작동해 증거조작 사건과 최근의 지역위원장 여론조작 의혹 사건 등 문제가 터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재·보궐선거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책임정치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낳은 참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 짧은 자성과 성찰의 시간이 무색해지는 코미디 같은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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