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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인 우월주의 시위에 보인 트럼프의 모호한 태도...논란 확산

백인 우월주의 시위 현장. [AP=연합뉴스]

백인 우월주의 시위 현장. [AP=연합뉴스]

백인 우월주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버지니아 주에서 비상사태까지 선포되는 등 소요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를 촉발한 이들을 제대로 비판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비난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오전 극우 백인 우월주의 시위대 수천 명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 있는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모여 '우파 통합 집회'(Unite the Right Rally)를 열었다. 해당 집회에는 약 6000여명이 참여했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테리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폭력 사태가 악화할 경우 주 방위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샬러츠빌 시의회가 남부연합의 기념물인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을 철거하기로 한 것에 백인들의 반발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리 장군 동상은 그동안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물처럼 인식돼 왔다.
 
시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일부는 미국의 국기와 옛 남부연합기를 흔들며 시위를 주도했다. '우파들이여 통합하자'(Unite the Right)는 구호도 울려 퍼졌다.
 
시위대에 차량 1대가 돌진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면서 시위의 폭력 양상이 거세졌다. 진압을 위해 도착한 경찰 헬기가 추락해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터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이번 시위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여러 편(Many sides)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인 우월주의가 촉발한 시위에서 그들과 맞서기 위해 반대 시위에 참여한 반인종차별주의자인 지역 주민과 학생들까지 비판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규탄에 미국 민주당, 공화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우리는 악을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며 "그들은 백인우월주의자였고, 이번 일은 국내 테러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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