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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리포트]정확도 97%의 괴물...중국 AI가 애플 시리보다 낫네?

중국 중앙방송국(China Central Television, CCTV)중에서 채널 2인 CCTV2는 재경(재무경제)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방영한다. 그리고 CCTV2는 해마다 10대 경제인물, 10대 상장회사 등을 발표한다. CCTV2에서 선정한 중국 10대 혁신 상장회사는 3000여개의 상장사 중 상위 10권에 꼽힌 기업들이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상하이 자동차, 구이저우 마오타이 푸야오 유리, 중국 션화그룹, 중국 핑안, 메이디그룹 윈난백약, 커다쉰페이*, 하이캉웨이스, 왕수커지
 
차이나랩은 그간 중국 핑안보험, 푸야오유리, 윈난백약, 하이캉웨이스의 기업분석을 분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커다쉰페이다.
인공지능업체, 음성인식 비서기능
중국 최고의 업체로 정평...번역 정확도 97%에 달해
커다쉰페이(科大讯飞, 영문명 아이플라이테크, iFLYTEK)는 중국 안후이성에 위치한 인공지능 업체다. 음성인식과 AI 분야 유일한 상장사로 아시아 최대 음성인식·AI 회사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출처: 아이플라이테크 홈페이지 로고]

[출처: 아이플라이테크 홈페이지 로고]

커다쉰페이의 최대 강점은 음성인식 분야다. 이른바 ‘중국판 시리(Siri)’로 불린다. 그러나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시리보다 중국어 인식에서는 월등히 낫다.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나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음성인식 비서들은 '중국어'라는 벽에 부딪혀 있다. 반면 커다쉰페이의 서비스는 중국어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최고 업체다. 이런 음성인식 기능은 금융·의료·교육·교통·전력·스마트도시·컴퓨터·휴대전화통신·완구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어를 영어,독일어, 위구르어 등 10여 개 언어로 변환해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번역의 정확도는 97%에 달한다. 중국은 지역마다 방언과 사투리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과다. 커다쉰페이는 중국 정부 산하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국영 금융기관, 경찰 등과 공동으로 AI 기반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97%의 정확도를 넘어서서 특정 분야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정확도를 보이기도 했다. 커다쉰페이의 '쉰페이팅젠'은 2015년 12월 음성언어를 문서로 전환하는 중국어 속기사와의 대결에서 정확도 98%를 보이면서 속기사(정확도 74%)를 물리쳤다. 중국 공안과 협력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단속하는데도 99.3%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중국을 넘어서서 이미 세계 대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대회 '블리자드 챌린지(Blizzard Challenge)'에서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1년 연속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일본 도쿄대 등 유수의 기업, 연구소를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커다쉰페이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쉰페이 음성클라우드'를 만들었고,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 비서'로 중국 전역을 비롯해 아시아에 진출했다. 쉰페이 입력기와 음성비서의 사용자는 각각 3억 명, 1억 2000만 명이나 된다.  
커다쉰페이의 AI 기술은 중국 인터넷공룡 3인방인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출처: 바이두 백과]

커다쉰페이의 AI 기술은 중국 인터넷공룡 3인방인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출처: 바이두 백과]

 
커다쉰페이는 1999년 12월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당시 대학생이었던 류칭펑(劉慶峰) 회장이 18명의 직원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류칭펑 회장 [출처: 바이두 백과]

류칭펑 회장 [출처: 바이두 백과]

2010년 '쉰페이 음성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쉰페이 음성입력기 '쉰페이팅젠', 음성인식 동시통역기 '샤오이(曉譯) 통역기' 등을 잇달아 선보인 커다쉰페이는 현재 중국어 음성인식 시장에서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입력기에는 모두 쉰페이 음성인식 기술이 사용되는 등 1만여 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앞줄 왼쪽이 류칭펑 회장. 친구들과 만든 회사는 중국 최고의 음성인식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8년 5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커다쉰페이는 중국 증시에서 음성인식과 AI 분야의 유일한 상장사다. [출처: 바이두 백과]

앞줄 왼쪽이 류칭펑 회장. 친구들과 만든 회사는 중국 최고의 음성인식 회사로 발돋움했다. 지난 2008년 5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커다쉰페이는 중국 증시에서 음성인식과 AI 분야의 유일한 상장사다. [출처: 바이두 백과]

 
중국 지도부도 커다쉰페이의 음성인식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해 안후이성 시찰 당시 커다쉰페이 본사를 시찰해 음성인식, AI 기능을 극찬했다. 커다쉰페이의 실력이 빛난 사례도 있다. '쉰페이팅젠'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리커창 총리의 1만8000자가 넘는 정부 업무보를 온라인생중계를 보고 실시간으로 자막 처리해 내 주목을 받았다. 리 총리는 안후이성 대표단 일원인 류칭펑 회장을 만나 AI·음성인식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중국 외교부 시스템에 커다쉰페이의 음성인식 기술을 적극 도입하라"고 촉구했을 정도다.
실적도 개선 중
실적도 해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은 33억 위안(5454억 5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2.8%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은 4억 8400만 위안으로 13.9% 증가하며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기술 기업이다 보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필수다. R&D에 투자하는 비중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훨씬 높다. 커다쉰페이가 지난해 R&D에 투자한 비용은 7억 900만 위안으로, 전체 영업수익(매출)의 21%를 차지했다.
 
중국 증권시보는 중국 본토 주식인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의 수혜주로 커다쉰페이를 꼽으며 투자하려는 기관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27개 증권사에서 커다쉰페이 주식을 '매수'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차이나랩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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