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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안철수는 왜 속초식당 생선찜 먹으며 콧물을 흘렸을까’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후 뜨는 속초 맛집

 
“안철수씨(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생선찜 먹은 곳이 이 집이 맞나요?”

지난 10일 오후 1시35분쯤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의 한 생선찜 전문 식당 앞.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40여명의 피서객이 생선찜을 맛보기 위해서 줄을 서 있었다.
 
지난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찾았던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황가네 찜' 박진호 기자

지난달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찾았던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황가네 찜' 박진호 기자

  
번호표를 받은 피서객들은 카운터 앞에서 식당 주인이 부르는 번호에 맞춰 차례로 입장했다. 이날 기자가 받아든 대기번호는 51번. 당시 35번까지는 식당 안으로 들어간 상태라 앞에 15팀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손님들 사이에서 “이 집이 안철수씨가 왔던 곳이라는데….”라는 말이 들렸다. 한 손님은 음식점 주인에게 “안철수씨가 왔던 집이 여기가 맞나요?”라고 물었고, 주인은 “네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강원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생선찜 맛집 '황가네 찜' 박진호 기자

강원 속초시 영랑동에 위치한 생선찜 맛집 '황가네 찜' 박진호 기자

 
1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먹었다는 생선 모둠찜을 주문했다.
 
생선 모둠찜에는 가오리와 명태·가자미·갈치 등이 들어 있었다. 생선 외에 감자와 무가 들어간 것이 전부로 생선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큼직하고 살이 두툼한 생선을 넣어 양도 푸짐했다. 예상보다 매운맛도 강하지 않았다. 피서객 염명일(35)씨는 “생각보다 맵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안 전 대표는 이처럼 별로 왜 맵지도 않다는 생선 모둠찜을 먹으며 콧물을 그렇게 흘렸을까. 
어머니와 함께 10년째 ‘황가네 찜’ 식당을 운영해 온 황철현(37)씨는 “우리집 생선찜이 그렇게 매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종종 맵다는 사람도 있으니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것 일 수도 있다”면서 “안 전 대표가 매워서 코를 푼 것인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10일 강원도 속초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사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로 추정된다. [엠엘비파크 캡쳐]

10일 강원도 속초의 한 식당에서 촬영된 사진.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로 추정된다. [엠엘비파크 캡쳐]

 
일각에선 당시 안 전 대표가 ‘문준용(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 의혹 사건 관련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파문’ 등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한 상황이어서 컨디션 난조로 코감기에 걸렸던 것 아니냐는 추정도 나온다. 
 
이날 식당 안에는 적당한 매운맛 때문인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이 식당은 지난해 한 유명 요리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황 씨는 “안철수 전 대표가 다녀간 뒤 방문 여부나 먹은 메뉴를 묻는 손님이 종종 있다”면서 “요즘 같은 피서철엔 하루에 많게는 200팀 정도가 몰린다. 고속도로 개통 이후 손님이 조금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속초 맛집들이 뜨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와 SKT가 공동으로 광역지자체 별 ‘국민이 선호하는 여름철(7월~8월) 관광지 TOP 20’을 발표했는데 강원지역 1위가 ‘속초해변 & 속초 관광 수산시장’이었다.
 
2위는 속초 대표 맛집인 ‘봉포머구리집’, 6위 ‘대포항’, 8위 ‘동명항’, 9위 ‘청초수물회’, 10위 ‘설악 케이블카’ 등 10위권 안에 6곳이 속초지역 명소였다. 대부분은 맛집이거나 맛집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이 순위는 T map 여행 관련 목적지 검색량을 기준으로 2014~2016년 SKT T map 관광지·문화시설·음식점·숙박시설 등 관광 관련 검색량 94만9135건을 분석해 나왔다.
강원도 속초 대표 맛집인 봉포 머구리집. 박진호 기자

강원도 속초 대표 맛집인 봉포 머구리집. 박진호 기자

봉포머구리집의 성게 모둠물회. 박진호 기자

봉포머구리집의 성게 모둠물회. 박진호 기자

 
2위를 차지한 ‘봉포 머구리집’ 역시 속초시 영랑동에 있는 식당이다. 여행객 사이에서는 꼭 들려야 할 물회 맛집이다. 대표메뉴는 성게 모둠물회다.
 
이곳에선 점심시간마다 물회를 먹기 위해 100번이 넘는 대기표를 받고 서성이는 피서객을 볼 수 있다. 이 식당이 인기를 끄는 건 싱싱한 재료 덕분이다. 음식점 주인이 바닷속에서 직접 잡아 온 멍게·해삼·성게 등이 물회의 주재료다.
 
속초시 동명동에는 매일 공수되는 국내산 활전복과 홍합·대하·가리비 등 엄선된 해산물로 신선한 맛을 내는 맛집도 있다.
‘동명항 전복 해물 뚝배기’로 이곳 역시 점심시간이면 긴 줄이 생겨 한참을 기다린 뒤에야 전복 해물 뚝배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속초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대게. 박진호 기자

강원도 속초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대게. 박진호 기자

강원도 속초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대게. 박진호 기자

강원도 속초에 가면 맛 볼 수 있는 대게. 박진호 기자

 
속초시 동명항과 대포항은 유명 횟집과 대게 집이 몰려 있는 곳이다.
항구에 인접해 있다 보니 싱싱한 회는 물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게를 맛볼 수 있어 1년 내내 관광객들이 몰린다.
여행객이 속초에 가면 꼭 먹는 닭강정.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전문점이 열 곳 이상있다. [중앙일보DB]

여행객이 속초에 가면 꼭 먹는 닭강정.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전문점이 열 곳 이상있다. [중앙일보DB]

 
이와 함께 1위를 차지한 속초관광 수산시장 대표 먹거리는 닭강정이다.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이 ‘만석 닭강정’이지만 이외에도 ‘중앙 닭강정’을 비롯해 닭강정 집이 10여 곳에 달한다. 시장에선 씨앗호떡과 오징어순대, 새우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올해 해변이 개장한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속초지역을 찾은 피서객은 239만6113명이다. 
속초=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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