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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에 日네티즌..."단교하자"

'징용노동자상'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월 12일 인천 부평공원에 세워진다. 사진은 이원석 작가가 만든 '징용노동자상'. [사진 이원석 작가]

'징용노동자상'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월 12일 인천 부평공원에 세워진다. 사진은 이원석 작가가 만든 '징용노동자상'. [사진 이원석 작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지난 12일 오후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 소식이 일본에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노역을 살다 쓰러진 조선인들을 기리는 의미로 세워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제막식을 소개하며 "한국에서 징용공 상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서 "진보(혁신)계의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권의 유력 지원 단체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 정권 아래에서 국민 여론에 이해를 얻기 쉬운 징용공 문제를 거론하며, 지원 확대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추진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부분을 거론한 대목이다.
 
신문의 해당 기사는 일본 네티즌들을 통해 트위터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과 함께 기사를 소개하고 있다.
 
한 일본 네티즌(@yuyyae)은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제 이 나라(한국)와 거리를 두거나, 국교를 단교하는 것이 좋다"고 적었다. 그는 해시태그(#)로 '혐한'이라고 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일본 네티즌(@tyatorashiro)은 "한국인에게 일을 알선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고 발언했다. 일본강점기 한국인의 강제징용은 가난한 한국 농가에 대한 일본의 호의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의미를 담은 발언이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트위터 캡처]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트위터 캡처]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트위터 캡처]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 반응. [트위터 캡처]

'위안부 소녀상'을 함께 거론하며 동상 제막에 불만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다.
 
다른 네티즌(@okinawa_henoko)은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인천에 들어선다"며 "이제는 위안부 동상 외에 이러한(강제징용노동자상) 동상도 세워질 것 같다. 소녀(위안부 소녀상)가 빠짐없이 따라온다"고 적었다. 인천에 세워진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소녀가 남성의 팔을 잡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는데,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01271969215dais)도 한국에 대해 '동상을 좋아하는 민족'이라며 비하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이번에는 노동자상으로 일본에 돈을 내게 하려는 속셈일까?"라며 "동상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적었다.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추진위원회’(추진위원회)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족문제연구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참여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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