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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쓰러졌다'...볼트의 씁쓸했던 마지막 레이스

 
 
 
 Jamaica's Usain Bolt falls after injuring himself in the final of the men's 4x100m relay athletics event at the 2017 IAAF World Championships at the London Stadium in London on August 12, 2017. / AFP PHOTO / DANIEL LEAL-OLIVAS/2017-08-13 07:26: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Jamaica's Usain Bolt falls after injuring himself in the final of the men's 4x100m relay athletics event at the 2017 IAAF World Championships at the London Stadium in London on August 12, 2017. / AFP PHOTO / DANIEL LEAL-OLIVAS/2017-08-13 07:26:01/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0년 동안 화려한 레이스를 펼쳤던 '육상 황제'가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쓰러졌다. 결승선도 통과하지 못한 '황제'는 끝내 레이스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자메이카의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1)가 현역 마지막 레이스를 씁쓸하게 마쳤다. 볼트는 13일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요한 블레이크로부터 바턴을 이어받은 볼트는 결승선을 향해 힘차게 내달리려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왼 다리를 절뚝였다. 갑작스럽게 근육 경련이 일어난 것이다. 그리곤 트랙 위로 넘어졌다. 결국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볼트는 일어나지 못했다.  
 
대회 주최 측은 넘어진 볼트를 위해 휠체어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볼트는 휠체어를 타진 않았다. 겨우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볼트는 굳은 표정으로 관중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곤 실내로 이동했다. '황제' 특유의 익살스런 세리머니나 환한 웃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레이스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볼트는 초라하게 끝을 마무리했다. 레이스에선 영국이 37초47로 금메달을 따는 이변이 펼쳐졌다. 미국이 37초52로 은메달, 일본이 38초04로 동메달을 땄다.  
 
 
 Jamaican Usain Bolt lies in pain during the Men's 4 x 100 Metres Relay at the 2017 IAAF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at the Olympic Stadium, London on August 12, 2017. Bolt cramped and failed to finish in his last race before retirement.  Photo by Hugo Philpott/UPI/2017-08-13 08:43:1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Jamaican Usain Bolt lies in pain during the Men's 4 x 100 Metres Relay at the 2017 IAAF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at the Olympic Stadium, London on August 12, 2017. Bolt cramped and failed to finish in his last race before retirement. Photo by Hugo Philpott/UPI/2017-08-13 08:43:15/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볼트는 10년간 가장 빛났던 육상 스타였다. 통산 11개 금메달을 따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 200m, 400m 계주 3관왕 이후 10년간 단거리 최강자 지위를 꾸준하게 지켜왔다. 그러나 마지막 무대는 아쉬웠다. 지난 6일 세계선수권 100m에선 9초95를 기록해 저스틴 개틀린(미국·9초92), 크리스찬 콜먼(미국·9초94)에 밀려 3위로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이어 계주에서는 아예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볼트가 씁쓸하게 마지막 레이스를 끝낸 것에 대해선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이날 레이스가 예정 시간보다 10분 가량 늦게 진행되면서 볼트가 페이스를 잃었단 주장도 있다. 자메이카의 3번 주자였던 블레이크는 "10분 가량 경기가 지연됐다. 그러면서 우리는 레이스를 끝낼 때까지 40분동안 있어야 했다. 이건 잘못된 일이었다"면서 경기 지연으로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탓을 언급했다. 일부에선 볼트의 훈련량이 적었단 분석도 있다. 볼트는 지난 4월 절친한 육상 동료였던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충격이 너무 커서 3주간 훈련을 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마지막은 초라했지만 동료들은 볼트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냈다. 줄리안 포르테는 "볼트가 우리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우린 그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부상도 경기의 일부"라고 말했다. 볼트의 라이벌이었던 저스틴 개틀린은 "볼트가 부상을 입은 게 안타깝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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