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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WD와도 협상···한미일 연합 '우선권' 흔들리나




도시바, 한미일 연합 외 WD와 훙하이와도 협상
SK하이닉스 의결권 포기 및 향후 인수 방향도 미궁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 외에 다른 업체들과도 협상을 벌이면서 매각이 다시 난항에 빠지는 분위기다.

쓰나카와 사토시(綱川智) 도시바(東芝) 사장은 지난 10일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연합 외에도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및 대만 훙하이(鴻海) 정밀공업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쓰나카와 사장은 반도체 매각 협상처와 관련해 "산업혁신기구 등(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목표기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만큼, 다른 곳과도 병행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해야 하는 만큼 다른 인수 희망자들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하지만 이에 따라 기존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온 상태가 됐다. 한미일 연합은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미국 펀드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SK하이닉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바 있다.

특히 웨스턴디지털이 지분 인수 문제로 SK하이닉스를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미일 연합 내에서도 SK하이닉스의 인수 방향에 대한 논의가 복잡해지고 있다. 그간 외신은 도시바의 기술 유출 우려 등에 의해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의결권의 취득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일단 의결권 포기 문제에서 SK하이닉스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바 없지만 협상에 걸림돌이 많은 만큼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연합과의 협상도 지속적으로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안이 지켜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3월 완료를 위해서는 8~9월 안에 계약 체결이 돼야 하는 만큼 조만간 도시바의 결정이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의결권 포기와 쓰나카와 사장 등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우선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을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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