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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갈등에도 심등렁한 한국인? 알고보니 미니 골드바 사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부터 북한의 ‘괌 탄도미사일 포위사격’까지 설전은 종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최근 ‘놀랍도록 심드렁한(surprisingly blase)’ 한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학생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지만 정작 한국인들의 위기의식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은 위기를 감지한 것 같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니 골드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포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니 골드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포토]

 
1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미니 골드바의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평소 하루 50개 정도만 팔리던 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지나 9일부터는 평균 250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하루 평균 판매량만 놓고 보면 400% 이상 급증한 수치다. 9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말을 한 날이다.  
 
골드바 중 가장 거래가 많이 되는 것은 1㎏짜리. 개당 가격이 5400만원에 달한다. 사재기를 하기에는 금액과 무게 모두 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가격과 무게가 적게 나가는 미니 골드바가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금거래소에 1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5만원,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구매자는 주로 중장년층들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부터 50~60대 이상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를 구매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며 “한반도 8월 위기설 등 정세불안 요인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니 골드바 열풍은 미국과 북한의 갈등 고조뿐 아니라 국제 금값의 인상 흐름까지 더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오른 127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 폭으로는 지난 5월 중순이후 3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또 10일에는 전날보다 온스당 10.80달러(0.8%)가 더 올라 1,290.10달러에 마감됐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국제 금 시세는 조만간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니 골드바 판매 증가 추세도 한반도 위기설이 수그러들기 전까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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