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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 전 최악의 태풍 '사라' 피해 영상 공개

1959년 태풍 사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남해안 지역의 모습. [중앙포토]

1959년 태풍 사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남해안 지역의 모습. [중앙포토]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북상 중인 가운데 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억되는 1959년 사라(SARAH) 당시의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 자료가 공개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가 4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태풍 사라가 지나간 남부지방의 피해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영상은 당시 미국 공보원(USIS)의 '리버티 뉴스'가 제작한 영상자료다.
 
태풍 사라는 국내 최대 명절인 추석날인 9월 17일 한반도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로 빠져나갔다.
당시 태풍은 최대순간풍속 초속 46.9m의 강풍에다 호우까지 동반했고, 일부 해안지역에서는 해일까지 겹쳐 엄청난 피해를 낳았다.
1959년 태풍 사라의 이동 경로. 태풍은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으며, 강풍과 호우, 해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중앙포토]

1959년 태풍 사라의 이동 경로. 태풍은 남해안에 상륙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으며, 강풍과 호우, 해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중앙포토]

이로 인해 600억 환(지금 돈으로 약 4조2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함께 849명이 사망 혹은 실종되는 등 막대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재민도 37만3459명에 이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공개된 영상에서는 70만 명으로 잠정 집계 내용을 보도). 
1959년 당시 정부 관계자가 사라호 태풍 이재민에게 구호 물자를 전달하고있다. [중앙포토]

1959년 당시 정부 관계자가 사라호 태풍 이재민에게 구호 물자를 전달하고있다. [중앙포토]

인명 피해만 따지면 1936년 8월에 발생한 이름도 없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
당시 이 태풍은 남한 전역을 강타하면서 사망·실종자가 1231명에 이르렀다.
 
태풍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다. 미 공군과 해군 예보관들이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붙이면서 태풍에 여자 이름을 붙이는 관례로 이어졌다. 태풍 '사라'로 이렇게 해서 이름을 얻었다.
1978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붙이게 됐고,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 소속 14개 나라에서 제출한 이름(동물명이나 지명 등)을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한편 지난 2002년 발생한 태풍 루사 때에는 국내에서 12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실종됐으며, 8만86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건물 1만746동과 농경지 14만 30261㏊가 물에 잠기고, 전국의 도로·철도 등 주요 시설이 파괴돼 총 5조4696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듬해인 2003년 늦여름에 발생한 태풍 매미도 4조2225억여만원의 피해를 낸 바 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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