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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 출근해야 되는데..." 추억 소환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아재들 출근해야 하는데..."
 
30일 밤과 31일 사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유독 '아재'(아저씨를 다르게 부르는 말)를 호명하는 문장이 많이 등장했다. 미국 게임 업체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들고나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행사를 펼친 덕분이다.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일요일 밤늦은 시간,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기 위해 '왕년의 스타 아재'들이 잠을 못 잔다는 푸념 섞인 농담인 셈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30일 부산 광안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행사 'GG투게더'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는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인 과거의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진호 등도 참여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10만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광안리에는 1만명의 관중이 새로 단장한 스타크래프트를 보기 위해 모였다.
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30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행사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행사는 단연 임요환과 홍진호의 매치였다. 경기 1세트에서 홍진호가 승리하고, 2세트는 임요환이 가져와 1 대 1로 마무리됐다. 3번 연속 벙커(방어 건물)를 지어 홍진호에게 굴욕을 선사한 과거의 이른바 '삼연벙' 장면이 상영돼 관중들의 추억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왼쪽이 기존 스타크래프트 화면, 오른쪽이 개선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블리자드 홈페이지]

왼쪽이 기존 스타크래프트 화면, 오른쪽이 개선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블리자드 홈페이지]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1998년 3월 내놓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한국에서 유독 큰 인기를 얻어 e스포츠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e스포츠의 화려한 시절을 함께 한 장수 게임으로 등극했다. 19년 전 처음 게임을 접한 당시 13세 초등학생이 직장인으로, 21살 대학생이 이제는 40세 '아재'가 된 셈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옛 게임을 그대로 최신 기술 사양에 맞게 단장한 버전이다. 게임의 유닛이나 조작법, 기본적인 시스템은 유지하되, 와이드 스크린, 4K 등 고해상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수정됐다. 음향효과도 개선됐고, 우리말 더빙이 추가되는 등 다양한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7월 30일부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오는 8월 15일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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