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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원전 기업의)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정원 두산 회장이 “만약에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다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 우려되지만 해외에서의 사업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내년에 역대 최대 폭으로 오르는 최저임금(시간당 7530원)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받게 될 타격과 관련해선 문 대통령이 “여러분들이 2차, 3차 협력업체를 챙겨달라”고 부탁하자 참석자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왼쪽 두번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왼쪽 두번째)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합뉴스]

 
이날 상춘재 앞뜰에서 25분간 진행된 공개 행사에 이어 상춘재 안에서 2시간 15분간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에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신규 일자리 창출,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등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맞춘 기업별 발표가 이어졌다. “LG 디스플레이에서 100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고, 이중 50%는 2차·3차 협력업체를 직접 지원할 예정”(구본준 LG 부회장)이라거나 “상시업무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금춘수 한화 부회장)는 식의 내용이었다.
 
기업인들이 “비정규직의 기준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업종과 기업별로 저마다 달라 일시에 정규직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자 문 대통령이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에게 “비정규직에 대한 정의와 기준을 확실히 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참석자별 주요발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세계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손경식 CJ 회장=“정부에서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달라.”
 
▶구본준 LG 부회장=“LCD(액정표시장치) 국산 장비 개발을 위한 중소 장비 업체와 재료 업체 등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파주 공장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큰 도움이 됐다. 이는 결국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해외 진출 시 중소 장비 업체와 공동 진출해 상생·협력에 힘쓰겠다. LG와 1차 협력업체와의 계약 시 1차 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도록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도록 할 것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중국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면서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협력업체 지원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전기차·자율주행차·수소연료차를 적극 개발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태양광 사업, 충북 진천·음성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포스코도 소재·에너지 분야를 바탕으로 융합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며, 2차 전지 음극제 등 사업을 통해 신규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중소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30년 이상 유지하면서 서로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선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 배치에 대해 중국이 경제 보복을 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은 완화되는 기미가 없다. 이 문제 해결에 다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미국 정부의 반(反) 덤핑 관세 및 상계관세(수입국이 국내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로 어려움 겪고 있는 철강 산업과 관련해선 “이런 문제는 기업이나 협회 쪽과 정부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해야 할텐데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14대 그룹과 오뚜기를 대상으로 이틀간 열리는 간담회 첫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역대 정부마다 경제인들을 초청하는 식사들을 해왔는데 정부로서는 경제살리기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 노력이라고 생각해달라”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기업인들의 헌신에 대해 존경한다”고도 했다.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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